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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오전 2부 예배

 

아름다운 소식 전하기

  • 조회 : 36
  • 성경말씀 : 로마서10:15
  • 설교자 : 방영철목사
  • 설교일 : 2023-07-16

 

2023716일 주일낮 예배

성경 : 로마서10:15

제목 : 아름다운 소식 전하기

 

아름다운 소식은 듣는 이들에게 소망과 힘이 됩니다.

48:1. 이 일 후에 어떤 사람이 요셉에게 말하기를 네 아버지가 병들었다 하므로 그가 곧 두 아들 므낫세와 에브라임과 함께 이르니

2. 어떤 사람이 야곱에게 말하되 네 아들 요셉이 네게 왔다 하매 이스라엘이 힘을 내어 침상에 앉아

야곱에게 있어 요셉의 두 아들 즉 두 손자가 온다는 소식은 아름다운 소식이었습니다.

그 소식은 병들어 침상에 누워 있던 야곱에게 힘이 되어 그가 침상에 앉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힘이 되는 소식이 있고 힘이 드는 소식이 있습니다.

 

사무엘상 4장에는 불행한 소식이 엘리 제사장을 죽음에 이르게 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삼상4:15. 그 때에 엘리의 나이가 구십팔 세라 그의 눈이 어두워서 보지 못하더라

16. 그 사람이 엘리에게 말하되 나는 진중에서 나온 자라 내가 오늘 진중에서 도망하여 왔나이다 엘리가 이르되 내 아들아 일이 어떻게 되었느냐

17. 소식을 전하는 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이스라엘이 블레셋 사람들 앞에서 도망하였고 백성 중에는 큰 살륙이 있었고 당신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도 죽임을 당하였고 하나님의 궤는 빼앗겼나이다

18. 하나님의 궤를 말할 때에 엘리가 자기 의자에서 뒤로 넘어져 문 곁에서 목이 부러져 죽었으니 나이가 많고 비대한 까닭이라 그가 이스라엘의 사사가 된 지 사십 년이었더라

엘리도 야곱과 같은 상황이었는데 그에게 들려온 소식은 불행한 소식이었고 그 소식으로 인해 엘리는 소망과 힘을 잃어 죽고야 말았습니다.

 

이육사의 시 청포도가 있습니다.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靑袍)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을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두렴

 

이 시 청포도를 쓴 이육사의 본명은 이원록입니다.

그는 1904년 태어나서 1944년에 일제에 체포되어 경찰서에서 39살에 돌아가셨습니다.

일제 강점기를 거쳐 갔던 수 많은 문인들 중 가장 적극적으로 애국, 독립운동을 한 인물입니다. 39여 년의 인생 동안 옥살이만 17번을 했다는 사실이 애국심과 민족의식이 투철한 그의 삶을 대변합니다.

1990,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독립운동 공적을 인정받아 건국훈장 애국장에 추서되었다.

1927년 장진홍(張鎭弘)의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파 사건에 연루되어 대구형무소에서 3년간 옥고를 치렀는데, 그 때의 수인번호인 264에서 따서 호를 '육사'라고 지었습니다.

그 분이 일 년 조금 더 사셨더라면 대한민국이 독립되었다는 광복이 이루어졌다는 고달픈 몸으로 청포를 입고 찾아온 손님의 아름다운 소식을 들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1937년 경상북도 포항시에 실재로 있었던 60만평 규모의 청포도 농장 근처 지인의 집에서 극한 고문과 오랜 수형생활로 상한 몸을 요양하던 중 이 시를 지었다고 합니다.

그해 7월에도 청포도는 익어가고 있었지만 대한민국의 독립은 점점 요원한 것 같았던 때에, 들려오는 소식들은 모두 암울한 일들이었던 때에, 그래서 그 때까지 독립의 꿈을 갖고 고난을 감당하던 이들이 서서히 변절자의 길을 가고 있었을 때에 그는 끝내 아름다운 소식을 기다리다 1944년에 39살로 생을 마감하였지만 그의 시는 남아서 그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 나라 이 민족의 소식들이 아름다운 소식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이는 바울 사도가 이사야서의 말씀을 인용하여 기록하였습니다.

52:7. 좋은 소식을 전하며 평화를 공포하며 복된 좋은 소식을 가져오며 구원을 공포하며 시온을 향하여 이르기를 네 하나님이 통치하신다 하는 자의 산을 넘는 발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가

이사야는 주전 8세기의 예언자입니다. 그는 이스라엘이 장차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갈 것을 그러나 끝내 해방되어 예루살렘으로 돌아올 것을 예언하였습니다.

시편126:1-2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에서 해방되어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는 중의 기쁨을 노래한 부분이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려 보내실 때에 우리는 꿈꾸는 것 같았도다

그 때에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우리 혀에는 찬양이 찼었도다 그 때에 뭇 나라 가운데에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다 하였도다.

아무도 기대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70년전 포로로 잡혀갔던 이스라엘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올 수 있는 길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사야 선지자를 통한 말씀대로 그들이 구원을 받아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된 것입니다.

이 소식을 먼저 예루살렘에 달려가서 전하는 자의 발을 그와같이 아름답다 하신 것이고,

이러한 구원의 역사를 이루신 주님의 발이 아름답다 하신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바벨론 포로에서 해방되어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것처럼 죄와 사망의 법에 매여 있던 온 백성들이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생명의 성령의 법을 받게 되었다는 소식이 복음이며, 아름다운 소식이며 그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 아름답다 하신 것입니다.

 

10:13.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14. 그런즉 그들이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15.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기록된 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하셨습니다 그런데 누군가가 주의 이름을 부르기 위해서는 주님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할 것이고 믿기 위해서는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들어야 할 것이고 듣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전파하는 자가 있어야 하며, 전파하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보내심을 받아야 할 것이라는 하시며 이사야 52:7의 말씀을 인용하여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하셨습니다.

 

올해 우리 교회에 주신 표어가 위로하는 교회입니다.

지난 주에는 긍휼의 마음을 품고 위로하자 하는 말씀을 드렸고,

이번 주에는 아름다운 소식을 전함으로 위로하자 하는 말씀입니다.

 

현재도 세상으로부터 들려오는 소식들은 전쟁과 기근과 질병과 재난의 소식들입니다.

쿠르드족, 로힝야족, 시리아 난민, 예멘, 팔레스타인, 나이지리아, 에디오피아, 아이티, 아프카니스탄, 미얀마, 우크라이나, 수단의 참혹한 소식들,

한 나라나 지역이 감당할 수 없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 현상들, 이로 인한 식량, , 주거지 문제들,

코로나 바이러스 등 전지구적으로 퍼져가는 질병의 문제들,

전세계로 확산된 좀비 마약이라 불리는 펜타닐 등과 같은 현상들,

말세에 믿는 자를 보겠느냐 하신 대로 적그리스도를 따르는 이들은 많아지고 있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고 전하는 자들은 적어지는 세상 속에서 남은 자가 되어 사명을 감당하는 일입니다.

 

이사야 선지자가 예언하던 주전 8세기의 상황보다, 그 예언이 이루어진 주전 6세기의 상황보다 현재의 상황은 더욱 절망적인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 참혹하고 어둡고 고통스럽고 소망이 없는 세상 속에서, 이 종말의 때를 넘어서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를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에 이를 수 있다는 아름다운 소식을 전함으로 세상을 위로할 수 있는 교회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기라기보다는 아름답게 전하는 발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 종말의 현상속에 이 종말 너머에 무소부재하신 하나님이 계심을 전함입니다.

곤고하고 곤혹스러운 오늘의 삶을 세상에 아름답게 전해야 함이 남은 자 된 우리의 사명입니다.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하실 줄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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