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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오전 1부 예배

 

잃은 양을 찾자

  • 성경말씀 : 누가복음 15:1-7
  • 설교자 : 방영철 담임목사
  • 설교일 : 2022-10-09

 

 2022년 10월 9일 주일낮 예배

성경 : 누가복음15:1-7

제목 : 잃은 양을 찾자

 

"언제든 찾아야 한다는 신념으로 전국을 누비고 다녔습니다. 생업을 포기하고 낮에는 전단을 돌리고 밤이면 다시 눈물로 보내야하는 것이 자식 잃어버린 부모들의 생활입니다. 

- 대구 성서초등생 영규군 아버지 김현도씨

"죽은 자식은 땅에 묻고 살 수 있어도 자식을 잃어버리고 살아가는 부모들의 마음은 죽음 뿐입니다. 이런 생활은 여기 모인 많은 미아부모들의 공통된 생활일뿐더러 애타는 마음 애절한 마음은 이루 말할 수 없는 비극적 삶 그 자체일 것입니다. 사랑하는 자식을 찾으려고 몸부림치는 많은 미아 부모님들의 한을 풀어주십시오." - 김도연군 어머니 박인숙씨

지금도 잃어버린 자녀를 찾는 이들의 간절함과 고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2021년 보건복지부와 경찰청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청소년을 포함해 만 18세 미만(신고 당시 기준) 아동이 실종됐다는 신고는 총 1만9천146건이었습니다.

최근 4년간 실종아동 신고 현황을 살펴보면 연간 2만 건 안팎이었습니다.

지난해 실종 신고 후 아동을 발견한 비율은 99.5%에 달합니다.

그러나 작년에 발생한 실종아동 신고 사례 가운데 36명은 아직 찾지 못해 '미발견' 사례로 남았습니다.

미발견의 이유는 자연적인 상황보다는 악한 의도로 인위적으로 아이들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실종에 대비해 미리 지문이나 얼굴 사진 등을 등록한 18세 미만 아동은 

총 446만6천234명입니다.

경찰은 아동과 지적·자폐·정신장애인, 치매 환자의 실종에 대비해 보호자 동의하에 지문이나 얼굴 사진 등을 미리 등록하는 제도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아이들 뿐 아니라 정신 장애 치매 등을 대비해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신앙적 관점에서 잃은 양의 의미가 무엇일까요?

우리 교회에서 항존직으로 안수를 받고 교회를 섬기다가 다른 교회로 가신 분들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이 잃은 양에 속할까요? 이런 분들은 잃은 양이 아니라 표현 한다면 집나간 양들이라 할 것입니다. 여기서 집이라면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우주적 교회가 아니라 개 교회를 가리키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그 분들이 교회를 떠나지 않았다면 잃은 양이라 할 수 없습니다.

봉사 많이 하고 헌금 많이 하는 분이 교회를 나가게 되는 것은 아쉽고 섭섭한 면은 있지만 염려하지는 않습니다. 어느 교회 가서든 환영받고 신앙생활 잘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우리 교회에서도 늘 주변에 머물고 있어 아슬아슬 한 분들이 있습니다. 자주 뒤를 돌아봅니다. 잘 따라오고 계신가 울타리 밖에 머물러 계신 것은 아닌가 조마조마 합니다.   

그러한 분들이 교회를 나오지 않는 것은 잃은 양에 해당합니다.

우리가 주로 살피고 안부를 묻고 찾아보아야 할 분들입니다.

 

이스라엘에서 양을 치는 방식은 주로 유목이었습니다. 유목은 한 곳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목초지를 따라 이동하는 방식입니다.

야곱이 헤브론에서 아들들에게 양을 치게 하였는데 그들이 양들을 데리고 세겜까지 갔습니다. 헤브론에서 세겜까지는 90km입니다. 요셉이 아버지의 뜻을 따라 그곳으로 갔는데 형들은 이미 그곳에서 도단으로 옮긴 후였습니다. 세겜에서 도단까지는 30km 정도입니다. 열일곱의 요셉이 도단에 도착하자 형들이 그들 구덩이에 던지고 미디안 상인들에게 팔았던 일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이동하는 과정에서 낙오하는 양들이 생기게 되는 것인데 목자들이 앞에 가고 양들이 뒤에서 따라오니 뒤처진 양을 일찍 발견하지 못하면 문제가 된다 합니다.

저녁이 되어 임시 울타리를 만들고 양을 그리고 들여보내면서 헤아리다가 숫자가 맞지 않아 발견하는 경우도 있고 한 눈에 보고 아는 때도 있다고 합니다.

양들이 다 비슷하게 생겼고 움직이고 있어도 목자는 각 양의 이름을 알고 있을 정도이기에 그리된다 합니다.

우리교회도 많지 않은 숫자이기에 서로의 이름을 알려하고 그가 이번 주에 교회에 왔는지 못 왔는지를 알려하는 삶의 태도를 갖는 것이 이 말씀에 합하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목회자도 아니고 그럴 필요가 있을까 하는 것인데 주님께 기도해 보면 그렇다 하고 대답하실 것입니다. 

실제로 내가 교회에 결석하였는데 예상하지 못한 누군가로부터 지난 주 왜 못오셨냐는 안부 인사를 받았다면 마음이 따듯해지고 삶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게 됩니다.

존재에 대한 자신감은 이 세상을 살아가게 하는 큰 힘입니다.

 

예수님께서 요한복음 10장에서 하신 말씀입니다.

요10:1.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문을 통하여 양의 우리에 들어가지 아니하고 다른 데로 넘어가는 자는 절도며 강도요

2.  문으로 들어가는 이는 양의 목자라

3.  문지기는 그를 위하여 문을 열고 양은 그의 음성을 듣나니 그가 자기 양의 이름을 각각 불러 인도하여 내느니라

4.  자기 양을 다 내놓은 후에 앞서 가면 양들이 그의 음성을 아는 고로 따라오되

5.  타인의 음성은 알지 못하는 고로 타인을 따르지 아니하고 도리어 도망하느니라

6.  예수께서 이 비유로 그들에게 말씀하셨으나 그들은 그가 하신 말씀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니라

목자는 양의 이름을 알고 양은 목자의 음성을 안다 하셨습니다.

우리가 서로의 이름을 알고 서로의 음성을 알 수 있기를 원합니다.

 

예수님께서 너희 중에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중에 하나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들에 두고 그 잃은 것을 찾아내기까지 찾아다니지 아니하겠느냐 물으셨습니다.

누가는 이 장소를 들(에레모)이라 하였고 마태복음18:12에서는 산(오레)이라고 하였습니다.

유대인 마태가 보기에는 산이었고 이방인 누가가 보기에는 들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여겼던 모양입니다. 누가복음에서는 한 양을 잃으면(아폴레사스-없어지다, 망하다)이라 하였고 마태복음에서는 길을 잃으면(플라네테-방황, 사기꾼)으로 표현하였습니다. 

누가복음의 관점이 더 심각합니다. 

아흔 아홉 마리는 잘 있는데 한 마리 양이 없어진 것은 이유를 알 수 없이 없어진 경우이기도 하고 맹수가 물어간 경우이기도 하고 스스로 방황하는 경우이기도 하고 유혹에 빠져 있는 경우이기도 하다는 말씀입니다.

어느 경우에 있던 잃은 양은 스스로 생존을 유지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잃은 양이 상처를 입거나 생명을 빼앗기지 전에 그를 찾도록 찾아야 할 것입니다.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내가 지금 잃은 양의 상태가 아닐까? 

스스로 생각하기로는 양 우리 안에 있다고 목자의 보호아래 있다고 여기고 있지만 실제로는 마치 잃은 양과 같은 위험하고 절박한 자리에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아니면 나는 특별해서 가나안 성도들처럼 잃은 양으로도 얼마든지 살아갈 수 있다고 자만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오늘 본문의 말씀은 예수님께서 선한 목사가 되시니 잃은 양을 찾을 때까지 찾는다 하신 말씀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목자들은 그렇게 찾는다는 것입니다. 하물며 잃어버린 양이 아니라 한 영혼을 그리 찾아야 되지 않겠느냐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을 전하고 계셨을 때에 모든 세리와 죄인들이 말씀을 들으러 가까이 나아왔습니다.

거기에 있던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수군거리며 이르되 이 사람 즉 예수님이 죄인들이라 여김을 받던 이들을 영접하고 음식을 같이 먹는다 비난하였습니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의 관점에서는 모든 세리와 죄인들은 숫자에 들지 않은 이들이었습니다.

그들이 있던 없던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이 없어진다 한들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그들을 찾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바로 그들이 잃은 양임을 말씀하고 계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늘에서 이 땅까지 잃은 양을 찾으러 오셨습니다.

마가복음10:45에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하셨으니 이는 잃은 양을 죄와 사망의 법에서 찾아오기 위하여 그리 하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이사야53:6에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하셨습니다.

 

사도 바울은 20년 동안 지구의 반에 해당하는 2만 km를 다니며 잃은 양들을 찾아다녔습니다.

그 과정에서 이런 일들을 겪었다고 합니다.

고후11:24.  유대인들에게 사십에서 하나 감한 매를 다섯 번 맞았으며

25.  세 번 태장으로 맞고 한 번 돌로 맞고 세 번 파선하고 일 주야를 깊은 바다에서 지냈으며

26.  여러 번 여행하면서 강의 위험과 강도의 위험과 동족의 위험과 이방인의 위험과 시내의 위험과 광야의 위험과 바다의 위험과 거짓 형제 중의 위험을 당하고

27.  또 수고하며 애쓰고 여러 번 자지 못하고 주리며 목마르고 여러 번 굶고 춥고 헐벗었노라

 

죤 웨슬리도(John Wesley, 1703년 6월 28일 ~ 1791년 3월 2일)는 감리교 운동을 시작한 인물로, 영국과 미국의 감리교 창시자이며 신학자이며 사회운동가입니다.

또한 웨슬리의 사역과 저술은 감리교의 활동만이 아니라 19세기 성결 운동과 20세기 오순절 운동 및 기독교 사회복지 운동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는 생전에 세계는 나의 교구라 외치며 1만 번의 설교와 332,800km를 다녔습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코로나로 인하여 3년여의 풍파가 있었고 많은 잃은 양들이 생겨났습니다. 

하나님께서 가인에게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창4:9) 물으셨습니다.

가인은 하나님께 드릴 말씀이 없었습니다.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 하였습니다.

주님께서 어떤 이의 이름을 말씀하시며 그가 어디에 있느냐 물으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합당한 대답이 준비되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내가 선한 목자가 되어 잃은 양을 찾도록 찾아 다녔으니 너희도 그리하라 하는 말씀에

신실하게 응답하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 바랍니다.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하실 줄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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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잃은 양을 찾자
  • 2022-10-11
  • 방영철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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