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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오전 1부 예배

 

목자들이 들은 소식

  • 성경말씀 : 누가복음2:8-20
  • 설교자 : 방영철
  • 설교일 : 2018-12-16

성경 : 누가복음 2:8-20

제목 : 목자들이 들은 소식

 

예수님이 탄생하셨을 때에 로마의 황제는 가이사 아우구스투스로서 기원전 27-기원후 14년까지 통치하였습니다. 그의 본 이름은 옥타비아누스로 줄리어스 시이저의 양아들이었습니다. 그때로부터 로마에 황제제도가 시작되었고 로마 원로원이 존엄자라는 뜻의 아우구스투스 라는 이름을 헌정함으로 가이사 아우구스투스라 불렸습니다.

누가복음 2:1에 나오는 가이사 아구스도 입니다.

당시 로마는 14년 마다 인구조사를 하였는데 그에 따라 요셉도 고향 베들레헴에 가서 호적을 해야 했고 만삭인 마리아와 동행했다가 베들레헴 말구유에서 예수님이 탄생하셨습니다.

빈방이 없었던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 내어드릴 빈방이 없었던 것이었고 역설적으로 동물들이 자신들의 구유를 내어 드린 것입니다.

성탄의 소식을 천사들이 전했는데 그 소식을 처음 들은 이들은 목자들이었습니다.

베들레헴과 예루살렘에 많은 이들이 있었을 터인데 왜 목자들에게 이 소식이 전달되었을까요?

본문에서 그 연관됨을 찾아보면

첫째는 그들이 깨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8절에 밤에 밖에서 자기 양 떼를 지키더니 하였는데 아마도 예수님의 탄생하심은 밤 어느 시점으로 보이고 그 소식을 천사들이 전하고자 하였을 때 깨어있던 자들이 목자들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잠자는 자들은 소식을 들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들도 이 시대에 깨어 있지 아니하면 주님이 전하시는 말씀을 들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깨어 있어야 합니다.

둘째는 그들이 양을 치던 목자들이었는데 그 양들은 아마도 예루살렘 성전에 제물로 쓰던 양들이었을 것입니다.

15절에 천사들이 떠나 하늘로 올라가니 목자가 서로 말하되 이제 베들레헴으로 가서 하였는데 그로보아 목자들은 베들레헴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예루살렘 근처 어느 곳에서 양을 치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들이 치고 있던 양들과 같이 예수님께서 세상 죄를 지시고 제물이 되실 것이라는 의미가 들어 있는 것 같습니다.

셋째는 예수님께서는 온 세상의 목자와 같은 이로 이 땅에 오셨다는 것입니다.

시편 23편에서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하신 그 목자이시며, 이사야 53:6에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하신 그 목자로 오셨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예수님께서는 동방박사들이 생각했던 것처럼 왕궁에서 태어나실 분이 아니라 목자들과 같이 낮은 곳에서 사실 이심을 이르시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천사들이 목자들에게 전하시는 소식은

첫째는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한다 하였습니다.

세상의 어떤 소식들은 상대적인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전쟁에서 어느 편이 이겼다는 소식은 승전국에는 좋은 소식이지만 패전국에는 쓰라린 소식이기 때문입니다.

어느 해인가 배추 농사가 아주 잘 되었다는 소식이 있었는데 소비하는 가정에게는 좋은 소식이었는데 정작 재배한 농가들에게는 값이 나가질 않아 그냥 밭에다 갈아엎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성탄의 소식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주인이나 종에게도 좋은 소식이라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크리스마스 휴전'(The Christmas Truce)'이라고 알고 있는 사건은 12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벨기에 이프르에서 벌어졌다. 여느 때처럼 참호 속에서 추위에 떨며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독일군의 공격에 잠시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못하고 있는 영국군 병사의 귀에 독일군의 노래소리가 들려왔다.영국군들의 기록에 따르면 그들은 처음에 이 노래소리가 영국군의 사기를 더 떨어뜨리기 위해서 독일군이 심리전을 펼치는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점차 합창으로 변해가는 그 노래소리는 독일어로 부르는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이었다. 영국군 쪽에서도 한두 명씩 영어로 따라 부르기 시작했고 한낮까지 총격과 포격이 교환되던 전선은 수 많은 양쪽 젊은이들의 크리스마스 캐롤 합창으로 가득찼다.

밤새 주거니 받거니 독일어와 영어로 캐롤이 울려퍼지던 전선에 조금씩 동이 터왔다. 시야가 완전히 분간될 무렵 한 독일군 병사가 참호 밖을 빠져나와 영국군 쪽으로 조심스럽게 걸어오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보고 무의식적으로 방아쇠에 손이 간 영국군 병사들은 그 독일군 병사의 손에 들려있는 것을 보고 잠시 의아해했다. 그것은 작은 나무에 초를 단 크리스마스트리였던 것이다.

순간 영국군 참호 속에는 동요의 빛이 흐르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몇 몇 병사들이 참호 밖을 빠져나가 그 병사 쪽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이윽고 양측 지휘관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병사들은 참호를 기어올라 상대쪽으로 걸어가기 시작했고 마침내 대부분의 병사들이 중간지대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크리스마스 인사를 나눴다.

죽음의 땅인 노맨스랜드를 멀쩡히 서서 산보하듯 돌아다닐 수 있다는 사실은 그들도 믿기 어려웠다. 인사를 나눈 그들은 그제서야 들판에 무수히 널려있는 양쪽 병사들의 시체들을 보게 되었다. 양측 지휘관은 시체들을 수습하기 위해 잠시 동안 휴전을 하기로 합의를 했고 그때부터 병사들은 전사자들의 시신을 날라다가 땅에 파묻기 시작했다. 전사한 병사들을 묻기 전에 잠깐 동안 기도를 드리는데 영국군 병사들을 묻을 때는 곁에 있던 독일군들이 독일어로 함께 기도하고 독일군 병사를 묻을 때에는 반대로 영국군 병사들의 명복을 빌어주었다.

더 흥미로운 것은 전사자들의 시체가 치워진 들판에서 양측 병사들의 축구경기가 벌어졌다는 것이다. 눈이 녹고 내리고를 반복한 진흙벌판은 공을 차고 쫓는 병사들의 함성소리로 가득찼다. 축구경기가 끝난 후에는 병사들끼리 기념사진을 찍고 서로 지급받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교환하기시작했다. 들판에 삼삼오오 모여 앉아 통성명을 하고 가족들의 사진을 서로 보여주며, 가족들로부터 온 크리스마스 선물을 나눠가지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

19141225일 크리스마스 날은 전쟁사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병사들에 의한 비공식적인 휴전이 이루어졌다. 비록 상대를 죽여야만 하는 적군이었지만 같은 상황에서 갈수록 무의미한 전쟁을 치르던 젊은이들에게 잠시나마 인간적인 공감대와 유대감이 형성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 사실은 전쟁을 수행해야 하는 양쪽 군수뇌부를 경악하게 했다. 곧 최고사령부로부터 적군 병사와 어떤 형태의 접촉도 금한다는 강력한 명령이 내려왔다. 일선의 지휘관들에게는 참호를 벗어나 적군 병사에게 접근하는 경우에는 현장에서 총살해도 좋다는 지침이 하달되었다.

평화는 쉽게 깨졌다. 어느 날 밤 독일군 진영에서 여느 때처럼 합창 소리가 들려오자 현장의 영국군 지휘관에게 포격 명령이 떨어졌고 집중적인 포격 이후 독일군 진영에서는 노래소리가 아닌 사지가 병사들의 처절한 울부짖음 소리만 울려퍼졌다. 이 비명소리는 잠깐 동안 휴머니즘이 지배했던 전장이 야만의 전쟁터로 돌아감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성탄의 소식으로 모두가 기뻤으면 좋겠습니다.

 

둘째는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하였습니다.

성탄하신 예수님은 곧 구세주이시다는 뜻입니다.

위대한 학자가 되실 이의 탄생도 아니고, 뛰어난 영웅의 탄생도 아니고,

로마 황제와 같은 권세 있는 왕의 탄생이 아니라 구세주의 탄생이심을 전하고 있습니다.

구세주는 구약성경의 히브리어로는 메시야이며, 신약성경의 헬라어로는 그리스도입니다.

예수가 구세주이시다, 예수가 메시야이시다, 예수가 그리스도이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사도행전4:12에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하셨습니다.

천사를 통해 들려주신 두 번째 말씀은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구원해 주실 구세주가 탄생하셨다는 것입니다.

아담의 범죄로 인하여 죄와 사망의 법 아래에 있던 세상에 생명의 성령의 법이 시작된 것입니다.

 

셋째는 천군 천사들을 통하여 이르시기를 이 일은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그를 통해서 이루어질 일들은 하나님께는 영광이라 하였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은 하나님의 말씀이 성취되는 곳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누군가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여 그 뜻을 이룸이 하나님께 영광입니다.

빌립보서 2:8에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하심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이루셨습니다.

사람들 중에 평화라는 말씀은 에베소서2:14에서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 하심으로 이루셨습니다.

 

성탄의 기쁜 소식이 우리의 심령에 그리고 땅끝까지 가득차기를 기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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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자들이 들은 소식
  • 2018-12-21
  • 방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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