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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오전 1부 예배

 

어린아이를 축복하시다

  • 성경말씀 : 마가복음 10:13-16
  • 설교자 : 방영철
  • 설교일 : 2018-05-06

성경 : 마가복음 10:13-16

제목 : 어린 아이들을 축복하시니라

 

마가복음 10장에는 어린 아이들과 어른들이 나옵니다.

10장의 순서대로 그 어른들을 소개하면 이렇습니다.

첫 번째로 등장하는 어른들은 바리새인들입니다.

그들은 예수님께 나아와 시험하여 이르되 사람이 아내를 버리는 것이 옳으니이까? 하였습니다.

그들이 답을 모르는 바는 아니었을 것입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하심을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삶은 하나님의 말씀과 이미 거리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그 간격을 합리화 할 명분을 만들어 내야 했던 것입니다.

어린 아이들이라면 이런 생각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혼은 당사자들에게도 몹시 힘든 일이지만 아이들에게는 태어나면서부터 주어졌던 세상이 갈라지는 일이기에 그 세계를 받아들이는 데에 엄청난 혼란과 고통을 치른다고 합니다.

두 번째는 재물이 많은 사람입니다.

재물은 인간의 삶에 꼭 필요한 것이어서 너무 없으면 불편하고 심지어는 생존자체가 불가능하지만 마치 등에 지고 있는 짐 같아서 너무 많으면 견뎌낼 수가 없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는 영생의 길을 가고자 하는 마음이 한 구석에 있었지만 그의 재물이 그것을 가로막고 말았습니다.

그가 어린 아이였다면 어떤 결정을 하였을까요?

세 번째 어른들은 예수님의 제자들입니다.

그들의 관심은 우리 중에 누가 크냐? 입니다.

그가 주님께서 왕이 되시면 주님의 우편에 혹은 좌편에 앉게 될 것이라 여겼기 때문입니다.

야고보와 요한만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고 다른 열 제자들도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어린 아이들의 마음에 언제부터 우리 중에 누가 크냐? 가 들어가는 것일까요?

네 번째 어른은 바디매오입니다.

디매오의 아들이란 뜻의 바디매오는 여리고 성 길가에서 구걸하던 맹인이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이 지나가신다 하는 말을 듣고는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소리 질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꾸짖어 잠잠하라 하되 더욱 크게 소리 질렀습니다.

예수님이 자신을 부르신다는 말을 듣고는 겉옷을 내버리고 뛰어 일어나 예수님께로 나아갔습니다.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물으시자 선생님 보기를 원하나이다 하였습니다.

그는 어른이었지만 어린 아이와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 안에서도 세 어른들이 등장합니다.

첫째는 어린 아이들의 부모들입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자신의 아이들을 만져주시기를 바라고 데리고 왔습니다.

예수님께로 아이들을 데리고 나올 줄 아는 사람이 어른입니다.

어른이라 함은 마땅히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줄을 아는 자이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예수님의 제자들입니다.

그들은 어린 아이들을 주님께로 데리고 나오는 부모들을 꾸짖었습니다.

다른 설명이 없어서 그 이유를 분명히 말하기는 어렵지만 추정해 보면 어린 아이들은 제자들 자신들이 욕망하는 세상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여겼기 때문일 것입니다.

장터에서 물건을 파는 이들이 애들은 가라라고 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 있을 것입니다.

셋째는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은 그 광경을 보시고 노하셨습니다.

분노해야 할 때 분노할 수 있는 것이 어른입니다.

그리고 말씀하시기를 어린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셨습니다.

어린 아이들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게 길을 만들어 주는 것이 어른입니다.

30년 그 이전의 한국교회에서 주일학교에 교회 예산을 쓰는 것을 그리 달가워하지 않는 때가 그런 교회가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교회학교는 헌금을 하는 부서가 아니라 헌금을 소비하는 부서로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런 중에도 주일학교의 중요성을 예수님처럼 깨닫고 주일학교를 위하여 많은 관심과 재정을 기울인 어른들이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하시며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 자는 결단코 그 곳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셨습니다.

22세기 어느 때가 되면 만들어졌느냐? 태어났느냐? 가 큰 차이가 되는 세상이 올 것이라 합니다.

어린 아이는 태어나는 것입니다.

태어난 존재로서의 어린 아이의 특성이란 태생적으로 주어지는 의지함 순수함 정직함 그런 것들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어린 아이가 어른이 되어가면서 잃어버리거나 포기하는 것들입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살아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되기 때문입니다.

먼저 어른 된 우리들은 어린 아이들이 신뢰와 순수와 정직을 가지고 살아도 살 수 있는 그런 세상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믿음 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을 절대 신뢰하고 살아야 하며, 우리의 삶에 들어오는 불순물들을 막아내고 걸러내며 믿음 생활을 해야 하고, 하나님 앞에서나 사람 앞에서나 거짓을 행치 말아야 할 것입니다.

어린이 주일을 맞이하여 다시 한 번 주님께서 하신 말씀을 깊이 받아들이고 우리 자신이 어린 아이들과 같이 회복되고 어린 아이들이 잘 살 수 있는 세상 교회를 이루어야 하겠습니다.

마지막 절에 예수님께서 그 어린 아이들을 안고 그들 위에 안수하시고 축복하시니라 하셨는데

우리들도 어린 아이들을 그와 같이 안아 주고 기도해 주고 축복하는 어른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세상의 문화가 많이 달라져서 조심해야 할 부분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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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아이를 축복하시다
  • 2018-05-11
  • 방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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