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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오전 1부 예배

 

건축하는 자의 이름

  • 성경말씀 : 에스라5:1-5
  • 설교자 : 방영철
  • 설교일 : 2018-06-17

성경 : 에스라5:1-5

제목 : 건축하는 자의 이름

 

하나님을 예배하는 장소가 족장시대에는 제단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은 가는 곳마다 제단을 쌓았습니다.

제단은 다듬지 않은 돌로 만든 형태였고 주로 희생 제사를 지냈으며 장소가 정해져 있지 않았습니다.

출애굽 이후 하나님께서는 성막을 만들게 하셨고 그 성막의 지성소에 있는 법궤의 중심에 내 이름을 거기에 두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이곳을 시은좌라 합니다.

그 후부터 성막은 하나님의 임재의 장소였고, 성막이 만들어지고 나서 정기적인 제사가 드려졌습니다.

솔로몬왕 때에 성전이 지어졌습니다.

이동식이었던 성막이 고정된 특정한 땅에 새로운 형태로 지어진 것이 성전이었습니다.

성전이 지어지고 나서 예배에 있어 성가대가 등장하게 되었으며 성전은 오직 한 곳 예루살렘에 있었습니다.

기원전 586년 바벨론에 의해 성전이 파괴되고 나서 유대인들이 모여 사는 곳마다 회당이 세워졌습니다.

회당은 말씀 중심의, 희생제사 없는 형식의 예배를 드렸으며, 예배와 더불어 교육과 교제의 장소로 사용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 이십니다 하는 신앙고백을 하는 자들 가운데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교회라는 말 에클레시아는 어원상으로는 회의를 위해 소집된 무리 라는 그리스어에서 왔습니다.

이 단어를 신약성경이 교회라는 용어를 표현할 때 사용한 것입니다.

그 뜻은 하나님께서 특별히 부르셔서 모인 공동체입니다.

그런데 영어에서 이 에클레시아를 처치라고 표현한데는 역사적 과정이 있었습니다.

종교개혁자인 루터는 에클레시아라는 말이 공동체라는 개념에 근원을 가지고 있는 것을 꺼려하여 독일어로 키르케 라고 번역을 하였는데 키르케는 주님께 속한 이라는 뜻입니다.

이 키르케에서 영향을 받아 영어권에서는 처치라고 번역하였고 북유럽권도 키르케 식 번역을 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반해서 캐톨릭 전통의 이태리 프랑스 스페인 등에서는 교회를 에클레시아로 쓰고 있습니다.

교회는 어원적으로 그러하고 역사적으로 제단과 성막과 성전과 회당의 기능과 의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솔로몬 제2성전 또는 스룹바벨 성전이라 불리어졌던 성전을 재건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말씀입니다.

기원전 966년에 기공된 솔로몬 성전은 7년 만인 959년에 완공됩니다.

그 후 373년만인 기원전 586년에 바벨론에 의해 무너지게 됩니다.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벨론을 무너뜨린 페르시야 제국의 초대왕 고레스의 칙령에 의해 기원전 587년 고국에 돌아오게 됩니다.

고국에 돌아온 그들은 무엇보다 우선해서 성전을 재건하려 하였습니다.

훼파되었던 솔로몬의 성전터 위에 제단을 쌓고 번제를 드리고 나서 성전 건축을 시작하여 그 기초가 되는 전의 지대까지 놓았습니다. 사람들은 기뻐하고 여호와께 찬양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그 지역을 다스리고 있던 산발랏과 암몬 사람 도비야 그리고 사마리아 사람들이 성전건축을 방해하고 나섰습니다.

힘이 없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전건축을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물리적 힘도 없었지만 우리가 살 집도 없다 하는 생각에 시험이 들기 시작하였고

그래서 자신들의 집을 먼저 짓기 시작하였고 그렇게 16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때가 되자 하나님께서는 학개 선지자와 스가랴 선지자를 보내셔서 유다와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유다 사람들에게 예언 하게 하셨습니다. 기원전 520년입니다.

이 성전이 황폐하였거늘 너희가 이 때에 판벽한 집에 거주하는 것이 옳으냐

아직은 여호와의 전을 건축할 시기가 이르지 아니하였다 하는 말이 옳으냐

그러므로 이제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니 너희는 너희의 행위를 살필지니라

너희가 많이 뿌릴지라도 수확이 적으며 먹을지라도 배부르지 못하며 마실지라도 흡족하지 못하며 입어도 따듯하지 못하며 일꾼이 삯을 받아도 그것을 구멍 뚫어진 전대에 넣음이 되느니라하시며,

너희는 산에 올라가서 나무를 가져다가 성전을 건축하라 그리하면 내가 그것으로 말미암아 기뻐하고 또 영광을 얻으리라하신 말씀을 선포하게 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스알디엘의 아들 유다 총독 스룹바벨의 마음과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마음과 남은 모든 백성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매 그들이 와서 만군의 여호와 그들의 하나님의 전 공사를 다시 시작하였다 하셨습니다.

 

3절에 공사를 다시 재건하려 하자 이를 못마땅하게 여겼던 유브라데 강 건너편 총독 닷드내와 스달보스내와 그들의 동관들이 다 나아와 건축하는 자들에게 이르되 누가 너희에게 명령하여 이 성전을 건축하고 이 성곽을 마치게 하였느냐 고 추궁하였습니다.

4절에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제는 두려워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담대하게 건축하려 하는 자들의 이름을 스스로 적어내었습니다.

이 명단에 이름이 들어간다는 것은 자칫 살생부가 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당시의 정황으로 보아 반대하는 자들의 무력에 의해 해를 당할 수도 있고 아니면 반역을 꾀하는 자들이라 모함을 당해 반역 죄인으로 처형을 당할 수도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의 이름을 감추려 하지 않고 건축하는 자의 이름에 담대히 그리고 기꺼이 자신들의 이름을 내어 놓았다는 것입니다.

 

5절에 하나님이 유다 장로들을 돌보셨으므로 그들이 능히 공사를 막지 못하고 이 일을 다리오에게 아뢰고 그 답장이 오기를 기다렸다 하였습니다.

다리오는 그 당시 페르시아 제국의 왕이었습니다.

그 답장이 6:8-12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내용을 요약하면 하나님의 성전 공사를 막지 말고 유다 총독과 장로들이 하나님의 성전을 제 자리에 건축하게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만일에 이를 어길진대 11절 말씀에 누구든지 막론하고 이 명령을 변조하면 그의 집에서 들보를 빼내고 그를 그 위에 매어달게 하고 그의 집은 이로 말미암아 거름더미가 되게 하며 하나님이 그들을 멸하시기를 원하노라 하는 것이었습니다.

성전 건축을 바로 재개 되었고 그로부터 4년 뒤인 기원전 516년 다리오 왕 제육년 아달월 삼일에 완공되었습니다.

 

인간은 영혼육으로 구분할 수도 있는데

육신의 집이 건물로서의 집입니다.

혼 즉 마음의 집이 가정입니다.

영의 집이 성전입니다.

 

우리는 세 가지 의미의 집들을 잘 지어야 합니다.

지금 우리는 영적인 집 즉 성전을 짓고 있습니다.

솔로몬 제2성전 또는 스룹바벨 성전이라 일컬어지는 성전을 지어냈던 분들을 본 받아

제단으로서의 성막으로서의 성전으로서의 회당으로서의 의미를 담고 있는

그리고 주님께서 말씀하신 의미의 교회 건축을 신실하게 감당할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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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축하는 자의 이름
  • 2018-06-22
  • 방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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