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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오전 1부 예배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 성경말씀 : 요한복음21:15-17
  • 설교자 : 방영철
  • 설교일 : 2017-11-05

성경 : 요한복음21:15-17

제목 :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십년 전쯤으로 기억하는데 안양에 있는 서울 구치소에 간 적이 있었습니다.

수감된 것은 아니고 설교를 하러 갔었습니다.

철문을 세 갠가 네 갠지 통과해서 강당으로 들어갔습니다.

300여 명 정도 모여 있었는데 이전에 어느 곳에서 설교하는 것 보다 부담이 되었습니다.

설교를 준비하면서도 초점이 모아지지 않던 차에 한 순간에 설교말씀이 떠올랐습니다.

그 말씀이 오늘 제가 설교하고자 하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좋은 곳에 있건 어려운 곳에 있건 부끄러운 곳에 있건 간에 누구나가 준비되어 있어야 할 대답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성경 전체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신 질문에 대한 대답입니다.

저는 그 하나님의 질문들 중에 우선하여 네 질문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첫 번째 질문은 아담아 네가 어디에 있느냐? 하신 창세기 3:9의 말씀입니다.

선악과로 인한 범죄 후에 아담과 하와는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치마를 만들었고 에덴동산 나무 사이에 숨어있었습니다.

그들이 있어야 할 곳은 거기가 아니라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야 했습니다.

잘못을 깨달았을 때 그들은 나뭇잎으로 치마를 만들 것이 아니라 부끄럽더라도 하나님 앞으로 나아갈 일이었습니다.

그들은 그들을 찾아오신 여호와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도 오히려 하나님의 낯을 피하였던 것입니다.

그러자 끝내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이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 물으셨습니다.

어느 목사님이 낚시를 몹시 좋아 하셨는데 어느 날 저녁에 낚시대를 드리우고 참 좋다 하며 찌를 쳐다보고 있었는데 뭔가 이상한 생각이 들어 이게 뭐지 하는데 그 날이 삼일밤 이었다고 합니다.

그 때 구치소에서 설교를 듣던 분들 중에 아마도 믿는 분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 때 그 말씀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부르시면서 네가 왜 여기에 있느냐고 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었다면 그분들은 그들이 꼭 있어야 할 자리로 돌아갔을 것입니다.

우리는 있어야 할 곳에 있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 있어야 하는 것일까요!

두 번째 질문은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하신 창세기4:9의 말씀입니다.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동생 아벨을 형 가인이 돌로 쳐 죽였습니다.

아벨의 피가 땅으로 들어갔습니다.

가인이 그리 한 이유가 납득이 가질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가인의 제사는 받지 않으셨고 아벨의 제사는 받으셨다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사실은 하나님께서 받지 않으신 것은 가인의 제물이 아니라 가인 자신이었고,

하나님께서 받으신 것은 아벨의 제물이 아니라 아벨의 삶이었습니다.

어찌 되었든 형 가인은 동생 아벨을 지켜주어야 할 자리에 있었는데 오히려 그를 해하는 자가 된 것입니다.

우리 교회 앞에 세탁소를 하시는 분이 제 전도대상자입니다.

저하고 나이도 같습니다.

솔이네 커피점 건물주인인 분도 제 전도대상자인데 그 분하고 차를 마시다가 세탁소하시는 분이 무릎관절 수술 관계로 한 달간 병원에 있었다는 얘기를 듣고는 깜짝 놀랐었습니다.

저는 전혀 모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수년간 권해도 웃기만 하기에 어느 때 부턴가 마음에서 점점 희미해져 가고 있었습니다.

그랬기에 그 분이 최근 한 달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급히 가서 죄송함과 안부를 묻고 위해서 기도해 드리고 왔습니다.

아마 그 사이에 주님께서 그가 잘 있느냐고 물으셨다면 저는 당연히 잘 있겠지요 하고 대답했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에게는 마땅히 알고 지키고 책임져야 할 아우들이 있습니다.

주님께서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물으실 때에 대답할 말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세 번째 질문은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하신 마태복음16:15의 말씀입니다.

갈릴리 북쪽에 있는 가이샤라 빌립보 로마 황제의 동상이 있었을 그 앞에서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물으신 질문입니다.

너희는 나를 이 동상의 황제와 같은 이로 여기고 싶은 것은 아니냐 하신 질문이기도 하였습니다.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나이다 대답하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 나의 주님이라는 대답이었습니다.

예수 즉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시고 나사렛에서 자라셨기에 나사렛 예수라 불리셨던 그 분이 그리스도 즉 구세주라는 뜻입니다. 즉 예수가 구세주라는 뜻이며, 그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는 그 분을 나의 주님으로 영접하였습니다 라는 고백이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 나의 주님입니다.

여호와 하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여호와가 하나님이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가장 위대하신 신이라는 뜻입니다.

애굽 사람들에게는 애굽 사람들의 하나님이 있었고 헬라 사람들에게는 헬라 사람들의 하나님이 있었고 로마 사람들에게는 로마 사람들의 하나님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모세가 여호와가 하나님이시다고 하였을 때 애굽 사람들은 비웃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현재는 우리의 포로인 너희 민족이 믿는 여호와라고 하는 신이 하나님일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애굽의 열 가지 재앙은 여호와가 하나님이심을 증거한 사건이었습니다.

우리가 세상의 아무리 많은 지식을 알고 있다 하여도 이 사실을 알지 못한다면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자 일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가 그리스도시며 하나님의 아들이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하더라도 그 분을 나의 주님으로 영접하지 않으면 나에게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예수가 그리스도시며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나는 그 분을 나의 주님으로 영접하였습니다 라고 대답과 실천이 있는 우리의 삶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네 번째 질문은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신 요한복음21:16의 말씀입니다.

15절에서는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물으셨습니다.

십자가 앞에서 베드로는 예수님을 부인 하였고, 맹세하며 모른다 하였고, 저주하며 모른다 하였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나타나셔서 그로 하여금 다시 믿을 수 있도록 이적을 베풀어 주신 후에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물으셨고,

한 번 더 물어 주셨고, 세 번까지 물어 주셨습니다.

주님을 세 번 부인했던 베드로가 주님을 세 번 사랑한다고 고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물으실 때에 나에게 무엇을 원하느냐? 고 물으실 수도 있고,

나를 믿느냐? 고 물으실 수도 있겠지만 거듭해서 끝까지 물으실 질문은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는 질문일 것입니다.

베드로는 세 번 동일하게 대답하였습니다.

주님 그러하나이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하였습니다.

내가 높은 곳에 있던지 낮은 곳에 처하던지 영광의 자리에 있던지 부끄러운 자리에 있던지 넉넉한 자리에 있던지 모자라는 자리에 있던지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고백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저는 그 때 그분들에게 여기에 계시는 동안 이 네 가지 질문

아담아 네가 어디에 있느냐?

네 아우 아벨이 어디에 있느냐?

너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는 이 말씀에 합당한 대답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는 말씀으로 설교를 마쳤습니다.

 

오늘도 이 질문과 대답에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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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 2017-11-10
  • 방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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