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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오전 1부 예배

 

여호와 이레

  • 성경말씀 : 창세기22:13-14
  • 설교자 : 방영철
  • 설교일 : 2017-02-19

성경 : 창세기 22:13-14

제목 : 여호와 이레

예루살렘의 상징처럼 되어있는 건물은 안타깝게도 이슬람 사원입니다.

소위 황금사원 혹은 황금돔이라 불리는 건물입니다.

638년 이슬람 군대가 예루살렘을 점령하였고, 이슬람 전통에 따르면 이곳은 예언자 무함마드가 승천한 장소로 되어 있습니다. 압둘 말리크 칼리프가 이곳에 이슬람 사원의 건축을 시작해 691년 완공하였습니다. 그 후 이슬람의 힘이 강대해지자 돔에다 황금을 부어 현재의 황금돔이 되게 하였습니다.

그 이후로 이곳은 이슬람의 성지가 되어 오늘에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던 솔로몬 성전과 스룹바벨 성전과 헤롯성전이 서 있던 땅이 왜 이렇게 되었는지 언제까지 이렇게 될 것인지 많은 생각을 갖게 하는 일입니다.

지금의 유대인들은 그 어느 시대보다 강한 힘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성전에 손을 대지 못하고 단지 통곡의 벽에서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을 뿐입니다.

우리들도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거룩한 장소를 이리되게 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여호와 이레의 땅과 그 믿음을 지킴으로 하나님의 축복을 잃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이곳은 모리아 땅이라 불리던 곳이었습니다.

산 정상에 타작 마당으로 쓸 정도의 꽤 넓은 바위가 있습니다.

이 바위 위에 아브라함이 이삭을 번제물로 바치기 위해서 번제로 쓸 나무를 쌓아놓고 그 위에 이삭을 결박하여 올려놓았습니다.

아브라함이 손을 내밀어 칼을 잡고 그 아들을 잡으려 하였을 때

여호와의 사자가 하늘에서부터 그를 불러 이르시되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 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이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자

사자가 이르되 그 아이에게 네 손을 대지 말라 그에게 아무 일도 하지 말라 네가 네 아들 독자까지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 하셨습니다. 때로 하나님은 무지막지 하십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하셔야 할 때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든다면 인공무릎관절 수술을 하신 분들을 물리치료 할 때 치료사가 환자의 의견과는 상관없이 무릎을 구부립니다. 그래서 무릎이 굽혀지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살펴보니 한 숫양이 뒤에 있는데 뿔이 수풀에 걸려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이 가서 그 숫양을 가져다가 아들을 대신하여 번제로 드렸습니다.

이러한 일들로 인해 아브라함이 그 땅 이름을 여호와 이레라 하였습니다.

이 사건으로 말미암아 후에 사람들이 이르기를 여호와의 산에서 준비되리라 하였습니다.

 

여호와는 하나님의 이름입니다. 세종대왕을 예로 들면 대왕이 하나님이고 세종이 여호와입니다.

출애굽기6:2에 하나님이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는 여호와이니라 하셨습니다.

출애굽기3:14에서는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니라 또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하심으로 여호와라는 이름의 뜻을 알려 주셨습니다. 즉 여호와 하나님은 스스로 계신 분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다른 모든 존재들은 스스로 계신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피조물들입니다.

제가 이 주일에 추천드리는 책은 데이비드 A 로버트슨이 쓴 스스로 있는 신입니다.

우리나라에는 2008년에 번역되어 나왔는데 내용은 리처드 도킨슨이 진화론적 관점에서 하나님을 만들어진 신이라고 논한 것에 대해서 2006년에서 2007년까지 보낸 공개비판 서한입니다.

간결한 논리와 설득력 그리고 다양한 인용이 있는 아주 좋은 책입니다. 꼭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이레라는 말은 라아라는 히브리어 동사의 미완료형입니다.

라아가 보다의 뜻인데 그래서 이레는 지금도 보고 계시고 앞으로도 계속 보고 계신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즉 여호와 이레는 스스로 계신 하나님께서 계속해서 지켜보고 계신다는 뜻입니다.

 

아브라함은 100세에 얻은 아들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아무소리 없이 아침 일찍이 길을 떠났습니다. 할 말은 많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할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모리아의 한 산 밑에 도착하기까지 삼일이 걸렸습니다. 출발할 때는 어떻게 출발을 했지만 곰곰이 생각하고 또 생각하다가 돌이킬 수 있는 기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너무도 외롭고 감당하기 힘든 길이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예비해 놓으신 숫양으로 번제를 드리면서 아브라함은 아마도 그제서야 자신이 삼일 전 집을 나서는 그 첫 발자국부터 걸음걸음마다 지켜보고 계셨던 여호와 하나님의 눈길을 의식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지금 여호와 이레! 라고 고백하며 선포할 수 있게 되었을 것입니다.

우리도 이 여호와 이레의 믿음으로 우리의 남은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원합니다.

 

여호와 이레의 신앙은

첫째, 스스로 계시는 지금도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는 믿음입니다.

하나님이 없다 하는 것보다 더 큰 어리석음이 없고 하나님이 계시다 하는 것보다 더 큰 지혜가 없습니다.

요한복음5:17에 예수님께서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모든 만물의 창조주이시며 주권자이신 하나님께서 지금 우리를 지켜보고 계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러하니 조금 억울한 일을 당하더라도 인내하시기 바랍니다. 사람들은 오해하고 잘못 여길 수도 있지만 하나님이 보고 계시니 바로잡아 주실 것입니다. 내가 잘한 일, 희생한 일 사람들은 알아주지 못할 수도 있지만 하나님이 보고 계시니 합당한 상급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홀로 이 길을 가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께서 함께 동행해 주시는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둘째, 하나님의 예비하심이 있을 것을 믿는 믿음입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를 건너갈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바다에다 길을 예비해 놓으셨습니다. 가지고 있었던 식량은 한 달 분량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만나를 예비해 놓으셨습니다.

광야는 물이 귀한 곳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반석에서 샘물을 예비해 놓으셨습니다.

영육간에 지친 엘리야에게 로뎀나무 그늘과 신령한 떡과 물을 예비해 주셔서 브엘세바 광야를 40주야 걸어서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게 하셨습니다.

우리 앞길에 하나님이 예비해 놓으신 일들이 있을 것입니다.

더욱이 잠언10:24에 악인에게는 그의 두려워하는 것이 임하거니와 의인은 그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느니라 하셨습니다.

이 나라 이 민족의 앞길에도 통일을 비롯해서 하나님이 예비해 놓으신 일들이 있을 것입니다.

셋째, 하나님의 섭리를 알고 순종하는 믿음입니다.

여호와 이레의 신앙이 결국은 그렇게 되고야만다는 의미의 운명론이나 막연한 잘될거야 하는 낙관주의와는 다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다 알아서 하신다는 그런 무책임한 비인격적인 믿음이 아닙니다.

내가 원하는 바가 거기에 있을 것이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예비하신 것이 거기에 있을 것이라는 믿음입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의 몸에 있는 육체의 가시에 대해서 자신을 자고하지 않게 하시려는 여호와 이레의 섭리를 받아들이며 족하게 여겼습니다. 반면에 날때부터 자신에게 부여되어 있었던 로마시민권을 유용하게 사용하기도 하였습니다.

예수님의 공생애 끝에 예비 되어 있었던 십자가는 인간적으로는 예수님이 바라는 바 일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예비해 놓으신 것이고 예수님께서는 끝내 그 잔을 받으셨습니다.

아브라함은 눈을 들어 수풀에 뿔이 걸린 숫양을 가져다가 하나님께 번제로 드렸습니다.

당연한 듯하지만 그것이 여호와 이레입니다.

 

살아가면서 우리 앞에 여호와 이레로 예비 되어 있는 일들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에게도 여호와 이레의 땅이 주어질 것입니다. 그 땅을 잃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 때에 하나님의 섭리를 잘 깨닫고 여호와 이레라 고백하며 감사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는 삶들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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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호와 이레
  • 2017-02-24
  • 방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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