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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오전 1부 예배

 

그리스도인

  • 성경말씀 : 사도행전11:19-26
  • 설교자 : 방영철
  • 설교일 : 2016-10-09

성경 : 사도행전 11:19-26

제목 : 그리스도인

한때 전 세계에서 물론 다는 아닙니다만, 미국시민권자가 되는 것을 꿈으로 여긴 적이 있었습니다. 특히 미국의 불법이민자들에게는 환상이었습니다.

예수님 당시에는 로마인이 된다고 하는 것이 그러하였습니다. 수많은 특권이 부여되었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그리스도인이 된다고 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었습니다.

바울도 로마서 1:16에서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인이 자랑스러워 진 것은 예루살렘 초대 교회 때 그리고 오늘 본문의 안디옥교회에서 있었고, 주후 391년 로마황제 테오도시우스가 기독교를 로마제국의 국교로 선언한 이후였습니다.

오늘 말씀은 그리스도인에 관한 것입니다.

스데반의 일로 인하여 예루살렘 교회에 핍박이 심해지자 믿는 자들이 사방으로 흩어졌습니다. 그들 중에는 예루살렘 북쪽인 베니게와 안디옥 그리고 구브로까지 간 자들이 있었는데 구브로는 지중해에 있는 세 번 째로 큰 섬이며 예루살렘에서 남동쪽으로 200km 지점에 있습니다.

그들은 복음 때문에 핍박을 받은 자들이었는데 피난 간 그곳에서도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그 중에 구브로와 구레네 출신의 몇 사람들이 안디옥에 이르러 헬라인에게도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당연할 것 같은 이 일이 당연하지 않은 것은 참으로 놀랍게도 이때까지 복음은 유대인에게서 유대인에게로만 전달되고 있었습니다.

레위기 19:18의 원수를 갚지 말고 동포를 원망하지 말며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을 사랑하는 것 같이 하라 하신 말씀에서 이웃은 할례 받은 유대인을 가리키는 말이었습니다. 그 외에는 이웃으로 여기지를 않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통하여 이웃은 너에게 도움을 필요로 하는 모든 이들이다는 뜻으로 가르치셨지만 그들은 아직도 오랜 전통의 한계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그런데 드디어 그 경계를 넘어서게 된 것입니다.

그 이유가 명기되어 있지는 않지만 21절 말씀에 주의 손이 그들과 함께 하시매 하심에서 주님의 역사임을 생각하게 됩니다.

인간 역사의 한계를 넘어서게 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구원입니다.

그리되자 수 많은 사람들이 믿고 주께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예루살렘 이 외의 지역 이방인의 지역에서 처음으로 교회가 크게 세워지게 된 것입니다.

예루살렘 교회는 이 사실에 고무되어 바나바를 안디옥에 파송하였습니다.

바나바는 구브로 출신으로 사도행전 5장에서 초대교회가 세워질 때 밭을 팔아 사도들의 발 앞에 둔 인물이었습니다.

오늘 본문 24절에서는 그가 착한 사람이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라 하였습니다.

그가 안디옥 교회에 와서 하나님의 은혜를 보고 기뻐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볼 수 있다는 것도 은혜이며,

하나님의 은혜를 보고 기뻐한다고 것도 은혜입니다.

사실 우리의 삶에 하나님의 은혜가 이미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보지 못하고 그로 인하여 기뻐하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바나바는 안디옥 교인들에게 굳건한 마음으로 주와 함께 머물러 있으라 권하며,

사울을 찾으러 다소로 갔습니다.

다소는 사울의 고향으로 그가 다메섹 체험이후에 자신에게 일어난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묵상하며 머물고 있었던 곳입니다.

바나바의 생각에 이방인이 많은 안디옥 교인들을 가르치기에는 디아스포라 유대인이었던 그리고 큰 회심의 체험이 있었던 사울이 적합하다고 여겼던 것으로 보입니다.

어디에나 하나님이 예비하신 사람들이 있고, 바로 나 자신도 그 한사람임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바나바와 사울이 안디옥에서 일 년간 머물면서 안디옥 교인들을 가르치자 그 중에서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는 사람들이 생겨나게 되었다는 것이 오늘의 말씀입니다.

자신들 스스로가 그리스도인이라 여겼다는 것이 아니고 안디옥에 사는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이들을 긍정적인 의미로 예수쟁이라 불렀다는 뜻입니다.

질문을 드려 보겠습니다, 그리스도인이십니까?

다시 한 번 더 질문을 드린다면 다른 사람들도 나를 그리스도인이라 여겨주고 있습니까?

그리스도인이란 어원적으로 보면 그리스도에 속한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안디옥 교회 교인들의 그 무엇이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 그리스도인이라 불림을 받게 하였을까요?

문맥상으로 보아 안디옥인들이 그들을 그리스도인이라 불렀다는 것은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 이후로 안디옥교회에 대한 기록이 행13:1에 나오는데 그 내용을 보면, 안디옥 교회의 지도자들에 대한 말씀입니다.

바나바와 니게르라 하는 시므온과 구레네 사람 루기오와 분봉 왕 헤롯의 젖동생 마나엔과 및 사울이라 하였습니다.

이는 안디옥교회가 유대인과 이방인의 벽을 넘어섰고 인종의 벽을 넘어 섰으며 신분의 벽을 넘어선 교회이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울은 아마 이때의 경험을 근거로 갈라디아3:28에서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 하는 위대한 말씀을 선포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인류의 역사에서 이와 조금 비슷한 영국의 권리장전은 1689년에나 선포되었습니다.

첫 번째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안디옥 교회에서 제자들이라 여김을 받았던 그리스도인들에게서는 차별이 없어졌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인간은 비교할 수 없는 고귀한 공통점을 모두가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주 조그만 차이들로 인하여 차별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피부색이 다르다고 출신지역이 다르다고 재산이 다르다고 지식이 다르다고 성이 다르다고 의견이 다르다고 능력이 다르다고 등등으로 인해 서로를 차별 혹은 적대시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안디옥 교인들은 그렇지 않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을 그리스도인이라 불렀을 것입니다.

우리들도 어떠한 처지의 사람이든 간에 환대를 하는 그리스도인이길 바랍니다.

두 번째로 그들이 쓰는 말이 달라졌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과격한 말, 부정적인 말, 비평적인 말, 저급한 말, 그 시대의 사회 문화적 가치 한계 내에서의 말 들이 변하여 새로운 말들을 하였을 것입니다.

이전에 저들과의 대화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말들을 그들이 들었기 때문에 그들은 그러한 말을 쓰는 제자들을 그리스도인이라 불렀을 것입니다.

사람이 바뀌면 제일 먼저 말이 바뀝니다.

책이 들어가면 책의 말이 나오고, 돈이 들어가면 돈의 말이 나오며, 권력이 들어가면 권력의 말이 나오고, 신문이 들어가면 신문의 말이 나오고, 텔레비전이 들어가면 텔레비전의 말이 나옵니다. 성경이 들어가면 성경의 말이 나옵니다.

물론 성령이 임하시면 성령의 말씀이 나옵니다.

우리들의 말도 성경말씀에 뿌리를 둔 말들이어야 하겠습니다.

 

세 번째로는 그들의 삶의 태도가 달라졌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내 것이란 구심력을 가지고 있고 그 힘을 벗어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내꺼야 라는 말을 배운 이후에 보이는 모든 것을 자기 것으로 삼으려 욕심을 내며, 자기 것을 내어 주지를 못합니다.

그런데 안디옥 교회는 그 은혜의 과정을 겪고 나자 오늘 본문 바로 다음 행11:27-30의 말씀에서 예루살렘 교회에 흉년이 들었다 하자 제자들이 각각 그 힘대로 유대에 사는 형제들에게 부조를 보내기로 작정하고, 이를 실행하였다 하였습니다.

13:2-3에서는 성령의 뜻을 따라 바나바와 사울을 선교사로 파송하였다 하였습니다.

안디옥교회에서 바나바와 사울은 가장 중요한 인물이었습니다.

그러하니 다른 일상적인 삶에서도 줄줄 아는 삶들이 되었을 것입니다.

우리가 지난 주에 받은 주의 성찬은 주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살과 피를 다 내어 주셨다는 기억하게 하시고 증거 하게 하시는 거룩한 예식입니다.

 

아마도 안디옥에 사는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생각했던 그리스도인은 그런 모습들이었을 것입니다.

그러한 모습들은 겉으로 드러난 모습들입니다.

그러한 겉모습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본질에 대해서 성경은 말씀하시기를

그리스도인이란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그 은혜로 인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자이며,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한 자이며, 그리스도를 인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된 자이며,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은 자들이라 하셨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인 되었다고 하는 것은 가장 큰 은혜이며,

내가 그리스도인이라고 여김을 받는 다고 하는 것은 가장 큰 영광이나,

내가 그리스도인이라고 일컬음을 받지 못한다면 가장 큰 기도제목일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란 예수님이 그리스도시라는 것을 믿는 다는 것이며, 나는 그분을 나의 주인으로 영접하였다는 뜻입니다.

그 은혜가 충만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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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스도인
  • 2016-10-14
  • 방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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