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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오전 1부 예배

 

나를 찾아오신 주님

  • 성경말씀 : 누가복음15:3-7
  • 설교자 : 방영철
  • 설교일 : 2016-11-06

성경 : 누가복음 15:3-7

제목 : 나를 찾아오신 주님

장마철이 막 시작되었던 95629일 그렇게 휘황찬란했던 삼풍백화점의 A5층 건물이 엄청난 굉음과 함께 5층에서 지하 4층까지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습니다.

미처 손쓸 틈도 없이 이 거대한 백화점건물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림으로써 501명의 사망자와 937명의 부상자, 그리고 6명의 실종자를 발생시키는 처참한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삼풍백화점 지하1층 매장에서 아동복을 판매하고 있던 18살의 박승현씨는 주부손님들을 맞이하던 중 갑자기 천정이 무너지는 쿵 소리가 나자 중앙 계단 쪽으로 달려갔다고 하며 10m도 채 가지 못한 채, 건물은 무너졌습니다.

박승현씨가 살 수 있었던 것은 무너져버린 천정과 벽기둥이 서로 엇갈리면서 생긴 좁다란 틈새에 난 공간과 위에서 구조작업을 벌이던 대원들이 소방호수로 뿌려준 물이 조금씩 틈새로 떨어지는 것을 받아 마실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건물더미에서 박승현씨는 어둠과 고통가운데 이대로 죽을 지도 모른다는 공포감과 어쩌면 구조대가 구조해줄지 모른다는 한 가닥 기대감이 동시에 교차되는 마음으로 온몸을 떨고 있었답니다. 박승현씨는 처음에 주위에서 매몰된 다른 사람들의 신음소리를 들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가자 차츰 주위의 신음소리가 사라져갔고 혼자만 남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377시간이 지난 후 마침내 하늘이 열리고 빛이 쏟아져 들어왔으며 포기하지 않고 구조작업을 진행하던 구조대원들과 17일째 되던 날 극적으로 만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박승현씨는 2015년 기사에 의하면 결혼해서 두 자녀를 낳고 평범하게 건강하게 살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 본문을 길을 잃은 양의 입장에서 읽으면서 이 사건이 생각이 나서 기사를 검색하고 정리한 내용입니다.

어디에서 이 양이 길을 잃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어둠이 내리 들녘이나 산은 사나운 짐승들이 먹이감을 찾아 나서는 곳이고 양은 자신을 지켜낼 아무런 뿔이나 발톱이나 날카로운 이도 없고 빨리 달리지도 못하는 힘이 없는 동물입니다.

찾아낸즉 즐거워 어깨에 메고 라는 말씀을 고려하면 아마도 새끼양인 것으로 보입니다.

혹 발을 상하여 무리를 따라가지 못하고 뒤쳐진 상처입은 양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어찌할 수 없는 공포와 위험의 순간에 목자가 와서 구원을 받은 것입니다.

박승현씨가 구조대원을 간절함으로 기다린 것과 같이 잃은 양도 그렇게 목자를 기다리고 있었을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작정하고 찾고자 하는 전도대상자들도 모두 이와 같지는 않지만 영적으로 보면 같은 맥락을 가지고 있는 바가 있습니다.

겉으로 보면 아주 건강한 듯 보이고 자유한 듯 보이고 아무 문제가 없는 듯 보이고 아무 도움이 필요 없는 듯이 보이지만 영적으로는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요한계시록에서 라오디게아 교회에 하신 말씀 중에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는 도다 내가 너를 권하노니 내게서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 흰 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그러하니 우리도 목자의 마음으로 그렇게 우리의 전도대상자들을 찾아 나서야 하겠습니다.

 

첫째로는 우리의 전도대상자를 알아야 하겠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서도 100마리의 양 중에 한 마리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부터 시작이 되었습니다.

하루 종일 일을 하고 피곤한 저녁 무렵 양들을 정확하게 살피지 않았다면 한 마리가 없는 것을 발견하지 못했을 수도 있었습니다.

우리들도 하나님의 교회 안에 있어야 할 분들 중에 지금 없는 분이 있지는 않은지 늘 살펴야 하겠습니다.

얼마 전에는 내심 깜짝 놀란 일이 있었습니다. 우리 교인 중에 다른 교인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겠다라고 생각되었던 분이었는데, 그 분이 결석한 분의 안부를 물었다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태신자와 잃은양의 이름을 작성하는 것도 이와 같은 의미입니다.

그 이름이 생각나는 것이 주님의 마음입니다.

 

둘째는 목자가 잃은 양을 찾아내기까지 찾아다녔다는 것입니다.

삼풍 사고 때 구조대가 17일을 포기하지 않고 찾았기 때문에 박승현씨가 구조될 수 있었습니다. 전도의 한 통계에 의하면 불신자가 평균적으로 8명으로부터 전도를 받을 때 결신하게 된다고 합니다.

범죄한 아담과 하와를 하나님께서 먼저 찾아가 주셨습니다.

멸망으로 치닫는 바벨탑을 쌓던 이들을 하나님께서 찾아가 주셨습니다.

400년 종살이로 고통 중에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모세를 통하여 찾아가 주셨습니다.

성자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가 되셔서 이 땅을 찾아와 주셨습니다.

언더우드와 아펜셀러 등 먼저 믿은 이들을 통하여 이 민족을 찾아와 주셨습니다.

우리들도 다시 한 번 주님의 마음으로 우리에게 맡기신 영혼들을 찾아갈 수 있기를 원합니다.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못하게 된다면 절망적인 것인데 우리에게 무한한 기회가 지금 주어져 있다는 것은 축복입니다.

우리의 눈이 보일 때 말할 수 있을 때 기억할 수 있을 때 걸을 수 있을 때 그리하시기 바랍니다. 언제까지나 이렇지 않습니다. 어느 순간에 그 중에 하나만 할 수 없어도 못하는 일입니다.

다음 주에는 초청장과 전도선물을 드릴 것입니다. 한 주간 많이 기도하시고, 기회가 되는 대로 만나시고 하셔서 다음주에 주님의 초청장을 전달해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는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아홉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 하셨습니다.

주님은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신다 하셨습니다.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면 한 영혼을 주님께 인도하는 것보다 더 귀한 일은 없을 것입니다.

내가 기뻐하는 일이 이루어지는 것이 주님께 영광이 아니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이 이루어지는 것이 주님께 영광입니다.

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신 약속의 말씀이

함께 하실 줄 믿습니다.

 

주님의 은총을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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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를 찾아오신 주님
  • 2016-11-11
  • 방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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