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 누가복음2:41-52

제목 : 그리스도 안에서의 자라남

예수님께서 12살이 되었을 때에 유월절을 지키기 위하여 예루살렘에 가족들과 함께 올라 가셨습니다.

유대인들은 보통 13살 때 `바르미쯔바'라는 성인식을 치릅니다 여자들은 12살 때 하며 바트미츠바르라고 합니다.

바르미츠바 즉 성인식을 통하여 율법의 아들이 되면 그 때부터 율법을 지켜야 하는 의무가 생기며 또한 율법의 모든 모임에서 한 구성원이 되는 자격을 부여받게 됩니다.

또한 평생 율법을 연구하며 살겠습니다 하는 예식이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때에 율법 교사들과 토론을 할 정도로 그리고 예수님의 지혜와 대답을 그들이 기이히 여길 정도로 자라나 있으셨습니다.

부모들은 예수님이 고향으로 돌아가는 아이들과 함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지만 예수님은 내가 내 아버지 집에 있어야 할 줄로 알지 못하셨습니까 할 정도로 자라나 있으셨습니다.

믿음을 통하여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새 생명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그러나 거듭나는 것으로 그쳐서는 아니 될 것이고 계속해서 자라나야 합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그리스도 안에서의 자라남이 무엇인지를 계시적으로 보여주시는 사건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자라난다는 것은

첫째 그리스도를 알아간다는 것입니다.

; 십여 년 전에 당시 저로서는 아주 흥미로운 기사를 읽게 되었습니다. 영화배우 남궁 원이란 분의 아들이 미국 하버드 대학을 다니고 있는데 그 아들이 고등학교를 다닐 때 다른 과목들도 과외를 했지만 그 과외과목 중에 성경이 있었는데, 교회에서 전도사님을 모셔다가 개별 과외식으로 그렇게 성경공부를 했다는 것이었습니다.

바로 그 아들 홍정욱씨가 대학을 졸업하고 한국에 와서 코리아헤럴드 등이 있는 헤럴드미디어를 인수하여 경영을 하더니 지난 총선에서 1970년 생으로 국회의원이 되었습니다.

단순 사실 외에 그분에 대해서 다른 것은 알지를 못합니다만 그 부모가 대학을 준비하는 그 바쁜 때에도 그렇게 성경을 공부하게 했다는 사실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 호세아 선지자는 나는 인애(仁愛)를 원(願)하고 제사(祭祀)를 원(願)치 아니하며 번제(燔祭)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願)하노라 하였고 또한 이르기를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하였습니다.

; 바울은 디모데에게 보낸 편지에서 딤전 2:4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救援)을 받으며 진리(眞理)를 아는데 이르기를 원(願)하시느니라 하였습니다.

; 베드로 사도도 벧후 3:18 오직 우리 주(主) 곧 구주(救主)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恩惠)와 저를 아는 지식(知識)에서 자라가라 영광(榮光)이 이제와 영원(永遠)한 날까지 저에게 있을찌어다 하였습니다.

; 책도 아는 만큼 읽을 수 있습니다. 음악도 아는 만큼 들을 수 있습니다. 그림도 아는 만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알면 알수록 더욱 귀하고 가치 있는 것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스도를 알아간다고 하는 것은 그와 같은 은혜가 있습니다. 알면 알수록 감사하고 알면 알수록 은혜가 되고 알면 알수록 능력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알면 알수록 자라나게 되어 있습니다. 

; 그리스도를 알기 위해서 우선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성경읽기입니다. 혼자 읽을 수도 있고 토요일 오후 1시에 교회에 오시면 함께 읽는 통독 시간도 있습니다. 또 성경을 배워야 하는데 주간성경공부 일대일 제자양육 등을 통하여 하실 수 있습니다. 어떤 분은 이제 배우는 자리에서 가르치는 자리로 옮기신 분들도 있습니다. 배우면서도 배우지만 가르치면서는 더 많이 배울 수 있기 때문에 둘 다 유익이 있습니다.

; 잠 2:4-5의 말씀에 내 아들아 은을 구(求)하는 것 같이 그것을 구(求)하며 감추인 보배를 찾는 것 같이 그것을 찾으면 여호와 경외(敬畏)하기를 깨달으며 하나님을 알게 되리니 하셨습니다.

그리스도를 알아감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자라나시는 성도 여러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둘째 그리스도로 훈련받는다는 것입니다.

; 아이들이 말을 배울 때 옹알이를 합니다. 의미도 없는 소리를 계속 내는데요 이것이 사실은 말과 관계된 근육들을 훈련하며 내는 소리라고 합니다. 수 없이 듣고 수 없이 반복의 과정을 거쳐 드디어 엄마 라고 하는 소리가 난다고 합니다. 그리스도인도 그리스도의 언어 할렐루야 아멘 감사합니다 미안합니다 덕분입니다 내탓입니다 사랑합니다 등의 소리를 적당한 때에 바로 내기 위해서는 수 많은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 여러분 졸지 마시라고 한 말씀드리는데 제가 중학교 때 씨름 선수였습니다. 도민체전에 대표로 나갔었으니까 저희 팀이 꽤 잘하는 편이었습니다. 씨름을 처음하면 일어나지도 못할 정도로 근육들이 아픕니다. 왜냐하면 평소에는 쓰지 않던 큰 근육들을 갑자기 사용함으로써 생기는 통증입니다. 그런데 자꾸 연습을 하면 씨름의 특별한 자세를 감당할 수 있는 근육들이 훈련이 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 자라나고 살아간다는 것은 특별한 자세로 사는 일입니다. 그러기에 거기에 필요한 우리 몸과 마음과 영혼에 그리스도의 근육을 훈련해야 합니다. 우리 안에 그리스도의 근육들이 훈련되어 있지 않으면 우리는 그리스도의 자세를 얼마동안도 감당하지 못하고 흐트러지게 되어 있습니다.

; 그리스도 안에서 자라난다고 하는 것은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닮아가기 위해서는 물론 저절로 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마치 자식이 부모를 닮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부분들은 훈련을 통해서 닮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스도로 훈련 받음을 통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자라나시는 성도 여러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셋째 그리스도의 일을 한다는 것입니다.

; 일은 사람을 자라나게 합니다. 지식과 훈련도 필요한 일이지만 거기서 그쳐서는 아니 되고 반드시 일로서 적용이 되어야 합니다. 전도의 지식과 훈련을 받았다고 해도 막상 전도함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전도에 관해서 온전한 자라남이라 할 수 없습니다.

회사에서도 경력이 많은 사람이 중요한 위치를 감당하는 것처럼 교회에서도 주님의 일을 함을 통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자라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이 일은 구원과 은혜를 받기 위한 일이 아니라 구원받고 은혜 받은 자로서의 일인 것입니다.

달란트의 비유에서도 보면 한 달란트 받은 사람은 일하지 않음으로 한 달란트도 안 되는 사람이 된데 반하여 두 달란트 다섯 달란트 받은 사람은 즉시 가서 그것으로 장사하여 그 이상의 사람으로 자라났음을 알 수 있습니다.

주님의 일을 하고 싶다고 아무나 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주님의 일이 주어졌으면 그 일에 충성을 다하셔서 그리스도 안에서 자라나시는 성도 여러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자라나지 않는 다는 것은

죽은 것이든지 아니면 병이 든 연고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시기를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마5:48) 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 오늘날을 바라보면 한국 교회는 자라나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이 나라 이 민족의 역사 속에서 한국 교회는 더 온전한 성숙을 통하여 이 나라 이 민족을 이끌고 나갈 수 있는 위치에 있어야 할 터인데 과연 그러한가 하는 것입니다.

처음 교회가 이 나라 이 민족에게 들어왔을 때에는 앞서 있는 교회였고 이 나라 이 민족의 희망이 되는 교회였는데 지금도 그러한가 하는 것입니다.

교회가 세상을 향하여 하는 소리가, 교회의 정치와 제도가 교회의 문화와 가치가 교회의 비젼이 과연 그러한가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그 지혜와 그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 사랑스러워 가셨던 것처럼 그렇게 성숙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자라남을 통하여 우리에게 주신 사명을 감당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우리 개개인이 그리고 한국 교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1. 본문의 상황은?

2. 성전에서 예수님께서 하셨던 일은?

3. 성전에서의 예수님의 모습에서 우리가 유추할 수 있는 것은?

4. 예수님의 유년시절에 대한 성경의 증언은?(52절)

5. 그리스도 안에서의 자라남의 관점에서 내가 힘쓸 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