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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오전 1부 예배

 

여호와께 감사하라

  • 성경말씀 : 시편136:1
  • 설교자 : 방영철
  • 설교일 : 2020-11-15

20201115일 주일낮 예배

성경 : 시편136:1

제목 : 여호와께 감사하라

송승환이라는 배우에 대한 안타까운 기사를 읽었습니다.

올해 64세인데 아역배우로 청춘스타로 난타의 연출가로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감독 등으로 왕성하게 활동했던 그가 눈의 질병으로 거의 실명상태가 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절망하지 않고 음성인식장치로 연극대본을 들어 암기하며 연극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의 말 중에 눈이 보이지 않게 되자 여러 가지 어려움과 두려움 분노 등도 있었지만 한편으로 많이 겸손해 졌고 또 감사가 많아 졌다고 하였습니다. 이전에는 당연한 일이었던 것들인데 이제는 그 모든 일들이 감사의 이유가 되어서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감사도 있구나 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오늘 본문 시편 136편은 하나님께 대한 세 가지 차원의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에 대한 감사입니다.

어떤 분의 신앙고백 중에 하나님이 계시니 저는 그 외에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하심에 감동을 받은 적이 있는데 하나님이 계실뿐더러,

그 하나님은 능력에 있어 신들 중에 뛰어난 하나님이시며 주들 중에 뛰어난 주님이시며 홀로 큰 기이한 일들을 행하시는 분이심에 대하여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 하나님을 넘어서는 존재는 없습니다.

또한 그 하나님이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심에 대하여 감사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신이라 여김을 받는 존재들은 두려움의 대상이었고 그래서 신을 섬긴다는 것은 저들의 노여움을 달래는 일이었습니다. 무엇을 바쳐야 했습니다. 그 바쳐야 했던 것 중에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서 이삭을 취하지 않으셨고, 자신의 독생자를 끝내 그의 피조물들의 구원을 위해 내어 주신 분이십니다.

요한 사도는 그래서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하였고, 사도 바울은 로마서5:8에서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하였습니다.

우리가 감사해야 할 많은 일들이 있지만 하나님이 홀로 큰 능력이시며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심에 대하여 참으로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는 하나님의 창조주 되심에 대한 감사입니다.

지혜로 하늘을 지으심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땅을 물 위에 펴신 일들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큰 빛들을 지으심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해로 낮을 주관하게 하신 일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달과 별들로 밤을 주관하게 하신 일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찰스 다윈이라는 22살의 영국 청년이 비글호에 승선하여 5년 동안 갈라파고스 제도 등을 탐험하고 1859년에 출판한 책이 종의 기원이라는 책입니다.

그 책과 그 저자를 평가 절하할 생각은 없지만 다만 대학과정을 겨우 공부한 청년의 5년간의 연구보고서일 뿐입니다.

종의 기원이 기원을 알 수 없는 먼지에서 진화를 거쳐 오늘의 상태에 이르렀다고 하는 것은 도저히 설명도 검증도 되지 않는 일이고 오히려 현대 과학이 창조론이 맞다고 하는 것을 증명할 수도 없지만 진화론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밝혀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세상과 제도는 진화론을 상식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성경 창세기에는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실 때 그 종류대로(레미네후) 창조하셨다고 19번이나 반복 강조하여 언급되어 있습니다.

저는 세상이 창조주 하나님을 부인하는 것은 그 창조에 있지 아니하고 심판주 되시는 하나님을 부인하기 위함으로 보입니다. 창조주가 없으면 심판주도 없는 것이고 그리되면 죽음 이후에 심판주 되시는 하나님을 대면해야 하는 부담에서 자유로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도서 11:7에 빛은 실로 아름다운 것이라 눈으로 해를 보는 것이 즐거운 일이로다 하였습니다.

이 세상이 이처럼 아름다운 것은 이 세상을 지으신 하나님이 아름다우시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다 하신 이 세상의 청지기로 인간을 창조하시고 세워 주셨는데 오히려 인간들로 인하여 하나님의 창조세계가 오염되고 파괴되는 모습들이 여기저기에서 일어나고 있고 로마서8:22에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을 우리가 아느니라 하였습니다.

사는 것 자체가 죄를 짓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니 가능하면 죄를 덜 지으면서 살아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을 창조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청지기로서의 사명에 더욱 힘써야 할 것입니다.

 

셋째는 역사의 주관자 되심에 대한 감사입니다.

애굽의 장자를 치셨음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을 그들 중에서 인도하여 내셨음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강한 손과 펴신 팔로 인도하여 내셨음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홍해를 가르셨음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을 그 가운데로 통과하게 하셨음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바로와 그 군대를 홍해에 엎드러뜨리셨음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의 백성을 인도하여 광야를 통과하게 하셨음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큰 왕들 유명한 왕들 아모리인의 왕 시혼과 바산 왕 옥을 죽이심을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땅을 이스라엘에게 기업으로 주셨음을 감사하고 있습니다.

우리를 비천한 가운데에서도 기억해 주심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우리를 우리의 대적에게서 건져주심을 감사하고 있습니다.

모든 육체에게 먹을 것을 주심을 감사하고 있습니다. 저는 눈 덮인 산에서 사는 산새들이 그 겨울을 어떻게 지낼 수가 있는지 늘 궁금하고 염려가 됩니다. 그래도 다음 해 봄에 새들을 볼 수 있음은 하나님께서 비밀창고를 마련해 놓으셨던 모양이다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인류의 역사가 진보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긍정적이지 않습니다.

요한계시록에서 천년왕국에 대한 해석이 전천년 후천년 무천년설이 있는데 그 중에 후천년설에 따르면 이 세상은 계속 발전하여 이상적인 낙원이 될 것이라 하는 천년왕국을 말하는데 적어도 그렇게는 안 되고 있는 듯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역사의 주관자라는 믿음이 우리로 하여금 이 세상에서 소망을 갖고 살게 합니다.

지금 중국에는 위구르족, 티벳인, 파룬궁수련자, 기독교도 등에 대한 무법적인 체포와 강제 수용과 강제노역, 고문, 학대, 장기적출 등 이루 말로 할 수 없는 잔혹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 세상에 그 누구도 저들을 도울 자가 없다고 합니다.

쿠르드족 로힝야족 시리아난민들 예멘 팔레스타인 등은 그래도 국제사회가 어느 정도 관심은 갖고 있지만 극심한 고난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들에게도 아무런 소망이 없습니다.

오직 역사의 주관자 되시는 주님의 긍휼하신 손길을 바라보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계시지 않았다면 이스라엘은 애굽에서 영원히 종살이 하며 살았을 터인데 그들을 출애굽시키시어 가나안 땅에 들어가 살게 하신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감사입니다.

 

오늘은 추수감사주일입니다.

올해는 60일이 넘는 긴 장마와 자연재해 등으로 인하여 농사가 어려운 해 였습니다.

지난번에 우리 서울 관악노회와 결연이 되어 있는 전북 동노회를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현지에서 직접 농사도 지으시는 목사님이 말씀하시길 논농사도 밭농사도 과일농사도 수확이 많이 줄었다고 하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내년에도 이렇게 기후가 어려워지면 농촌은 더욱 큰일이라고 염려를 하셨습니다.

농촌만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삶 자체가 흔들리는 일입니다. 터가 무너지면 의인이 무엇을 하랴(11:3)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그런 중에도 올해 아직은 먹고 살아갈 수 있는 소출을 주신 것에 대해 더욱 간절한 감사를 드리게 됩니다.

 

오늘은 교회창립주일입니다.

19741117일이 우리교회 창립일입니다.

고 최성오원로목사님과 교인들이 교회를 세운지 46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 교회를 예비하신 주님의 은총이 있으셨고 그 이후로도 많은 분들이 이 교회를 섬겨오던 가운데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 분들의 헌신을 우리는 기억하며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지난번 정책당회에서 교회창립 50주년이 되는 2024년을 위한 계획들을 의논하기도 하였습니다.

복음주의 신앙위에 노아의 방주와 같은 생명을 구원하는 교회, 에덴동산과 같이 안식을 누리는 교회, 소금과 빛같이 봉사하는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2020년은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19 상황에서 시작되어 곧 나아지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로 지내다가 매일 매일을 불확실성 속에서 사방에 우겨쌈을 당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동안 누려오던 일상이 당연한 것이 아니었다는 생각들을 모두가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우리의 삶이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는 것도 모두가 예상하고 있습니다.

낯선 길 두려운 길에서 추수감사주일과 교회창립주일을 맞이하고는 있지만 그래도 우리가 소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음은 오늘 우리에게 주신 말씀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하신 말씀과 그 말씀이 육신이 되신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가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지 않고 사는 존재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런데 은혜를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은혜를 은혜 되게 사는 것이 감사입니다.

그리고 은혜를 받고 사는 자의 삶이 있고 감사함으로 사는 자의 삶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시편 1004절에 감사함으로 그 문에 들어가며 찬송함으로 그 궁정에 들어간다 하셨습니다.

그 은혜를 힘입어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따라 살아감이,

나 우리를 넘어 이웃을 바라볼 수 있음이,

말씀과 믿음과 순종이 더욱 가까이 있기를 애씀이,

거짓과 이간질과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음이.

코로나19와 이 시대를 향한 애통함이 있음이,

이 시대의 고통과 싸우는 이들에게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임하시길 기도함이,

진노 중에도 주님의 긍휼하심을 바라봄이 감사하는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하실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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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호와께 감사하라
  • 2020-11-20
  • 방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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