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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오전 1부 예배

 

소금과 빛 되는 교회

  • 성경말씀 : 마태복음5:16
  • 설교자 : 방영철
  • 설교일 : 2020-12-27

20201227일 주일낮 예배

성경 : 마태복음 5:16

제목 : 소금과 빛 되는 교회

 

코로나19

바이러스라는 말은 라틴어로는 독이라는 뜻이며, 비루스라고 읽기에 비영어권에서는 비루스라고 발음합니다.

바이러스는 크기가 30~200nm 정도로 크기가 세균보다 훨씬 작아 세균을 걸러내는 세균 여과기를 그대로 통과합니다. 나노미터(nm)10억분의 1를 가리키는 단위로 고대 그리스어의 난쟁이를 뜻하는 나노스(nanos)에서 유래됐습니다. 1나노미터는 대략 성인 머리카락 굵기의 10만분의 1에 해당됩니다. 광학현미경으로는 관찰할 수 없고 전자현미경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작기 때문에 바이러스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는 약물은 현재까지는 없습니다.

감기도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감기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약물은 없습니다.

바이러스는 생물과 무생물 중간단계의 모습입니다. 스스로는 아무 움직임도 먹이활동도 번식도 할 수 없다가 숙주(동물의 세포)를 만나면 움직임과 먹이활동과 번식이 시작됩니다.

코로나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이 종류의 바이러스들의 모양이 마치 왕관과 같기 때문이며 192019년에 발견되었다는 뜻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사스, 메르스, 코로나19)1940년대부터 주로 가축들에게서 발견되었는데 어느 순간에 인간에게서 발견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상은 바이러스에 대한 미생물학적 자료들이고,

창조론적 관점에서 보면 바이러스도 하나님의 피조물입니다. 굳이 이런 표현을 하는 것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역시 하나님의 손길 아래에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섭리에 대하여 우리가 아는 것은 아주 일부이며 모르는 것이 당연히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알지 못한다고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왜 코로나19 상황이 일어났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지에 대하여는 여러 관점에서 다양한 의견들이 있을 것입니다. 지금의 상황들이 우리의 원대로 되어가지 않는다고 하나님의 섭리와 무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이 일들이 알 수 없는 곳으로 가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다만 우리에게 알게 해 주신 것들에 대해서는 하나님의 선한 뜻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도하기와 거리두기 마스크쓰기 백신과 치료제의 개발 등 우리의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예배

예배는 하나님이 계심에 대한 인간의 대표적인 응답의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믿지 않으면서 예배드릴 정직한 이유는 없을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예배는 예배자가 주관하는 것이 아니라 예배를 받으시는 하나님이 주관하시는 일입니다.

이는 예배의 이유 예배의 시간 예배의 방법 등이 예배자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정하시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성막의 모양을 보여주셨고 모세는 오홀리압과 브사렐에게 그 모양을 그려주어 만들게 하였습니다.

레위기에는 예배의 이유와 시간과 장소와 방법에 대한 말씀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물론 예배의 이유와 시간과 장소와 방법이 단으로 예배드릴 때, 성막에서 예배드릴 때, 성전에서 예배드릴 때, 회당에서 예배드릴 때, 교회에서 예배드릴 때 등 다양성과 차이가 나는 점들은 있었지만 예배의 근본이 달라진 것은 아닙니다.

코로나19의 상황속에서 소위 온라인 예배, 비대면 예배, 가정 예배, 나홀로 예배 등의 다양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예배는 예배자를 위함이 아니요 예배를 받으시는 하나님을 위한 것이라면 어떻게 드리는 예배가 좀 더 하나님께 합당할까를 생각하고 거기에 맞는 예배를 드려야 할 것입니다.

 

- 소금과 빛

마태복음 5장에서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이들의 삶의 자리는 몹시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바벨론제국에 의해 586년 성전이 무너지고 나라가 망한 이스라엘은 페르시아제국 때 성전을 재건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속국으로 있다가 헬라제국의 속국이 되었습니다.

기원전 142년에서 하스모니안 왕조를 세우고 독립을 하여 기원전 63년까지 79년 동안 지내기도 하였지만 기원전 63년 로마의 폼페이우스에게 점령당한 이래 로마제국의 속국으로 살고 있었습니다. 로마의 폼페이우스와의 전쟁은 3개월 동안 지속되었고 약 12천 명의 사상자를 내고 예루살렘은 함락되고 성전은 무너졌습니다. 그러한 이스라엘 안에서도 예수님을 따르던 이들은 이단으로 여김을 받고 있었으니 얼마나 삶이 힘들었을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간략하면 넉넉한 삶은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그들에게 예수님은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요 세상의 빛이라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던 이들은 세상의 낮은 자들이었고 작은 자들이었으며 가난한 자들이었습니다.

세상적 관점에서 그들은 높은 곳의 빛이 될 수 없었으며, 자신을 녹여 나누어 줄 것이 없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요 세상의 빛이라 하셨습니다.

마치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광야 생활에서의 불기둥과 구름기둥과 같은 역할을 하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올해 우리교회의 표어가 소금과 빛 되는 교회였습니다.

빛은 어둠을 밝히며, 방향을 일러주며, 열기를 내어 줍니다.

우리 교회가 우리 각자의 삶이 2020년 이 어두웠던 날들 가운데 어둠을 밝히는 빛이었기를 소망하며 되돌아봅니다. 우리가 질서를 잃어버린 혼돈의 삶에 방향을 일러주었기를 바라며 되돌아봅니다. 우리가 날로 식어가며 차가워져 가는 세상에 따듯함이었기를 희망하며 되돌아봅니다.

소금은 자신을 녹여 부패를 방지하며 맛을 내며 변하지 않고 소금으로 존재합니다.

우리의 삶이 자신을 녹이는 삶이었는지를, 타락해 가는 세상을 붙잡는 역할을 했는지를, 세상이 좀 더 행복해질 수 있도록 하였는지를 언제나 소금으로 그 자리에 있었는지를 바라며 되돌아봅니다. 오늘의 말씀과 같이 맛을 잃은 소금이 되지는 않았는지를 두려운 마음으로 살펴봅니다.

 

이제 올해 마지막 송년주일 예배를 드리면서 예배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결단하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매일 드린 정오의 3분기도와 같이

1.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따라 살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시고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신 그 모습의 삶을 위해서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바를 행하며 살기를 원합니다.

2. 나 우리를 넘어 이웃을 바라보며 살게 하옵소서.

나를 넘어설 수 있기를 그리고 우리도 넘어 설 수 있기를 그리고 주님이 말씀하신 그 이웃을 바라보며 살 수 있기를 원합니다.

3. 말씀과 믿음과 순종이 가까이 있게 하옵소서.

말씀위에 선 믿음 그 믿음을 행하는 순종이 있기를 원합니다.

4. 거짓과 이간질과 두려움을 이기게 하옵소서.

예수님께서 요한복음8:41에서 너희는 너희 아비가 행한 일들을 하는도다 하셨고 44절에서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서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대로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그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그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라 하신 바가 있습니다.

마귀의 헬라어 디아블로스는 이간질하는 자 이기도 합니다.

마귀의 거짓과 이간질과 두려움을 이길 수 있기를 원합니다.

5. 코로나19와 이 시대를 향한 애통함이 있게 하옵소서.

단지 코로나19가 피해가기를 속히 종결되기를 바라는 삶이 아니라 왜 이러한 일이 일어 났는지에 대해서 이러한 때에 더욱 어렵게 살아가는 이들에 대한 애통함이 있기를 원합니다.

6. 이 시대의 고통과 싸우는 이들이게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주옵소서.

코로나19를 비롯한 이 시대의 고통을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 시키는데 혹은 자신들의 허물을 덮는데 악용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선한 사마리아인처럼 고난당한 이들을 돕는 이들, 의료진, 자원봉사자들, 연구 개발자들, 질서를 담당하는 이들 등이 지치지 않고 그 사명들을 끝까지 감당할 수 있도록 위로하며 격려하며 연대하며 힘을 보태는 삶이 되었으면 합니다.

7. 진노 중에도 긍휼을 베풀어 주옵소서.

이미 범해진 우리의 죄와 허물들이 있습니다. 주님의 긍휼하심을 바라보며 기도하기를 멈추지 말고 계속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감사가 있습니다.

이 많은 일들 가운데도 오늘 우리가 주의 성전에서 송년주일 예배를 드리게 하심에 대한 감사입니다.

한 해 동안 절기를 지키며 주일을 지키며 믿음의 삶을 살아가게 하심에 대한 감사입니다.

한 가정이 확진의 아픔을 겪고는 있지만 다른 성도들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아 지낼 수 있음에 대한 감사입니다.

한 해 동안 대내외적으로 선교와 구제와 교육을 감당할 수 있게 되었음에 대한 감사입니다.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하심과 같이 소망 가운데 2021년을 바라볼 수 있게 하심에 대한 감사입니다.

올 한 해 동안 새벽기도와 모든 예배의 자리를 감당하며 교회의 각 자리에서 봉사의 사명을 감당하며 소금과 빛의 사명을 감당하신 모든 성도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에벤에셀로 여기까지 인도하신 주님께서 여호와이레의 역사를 이루어 가실 줄로 믿습니다.

주님의 은총을 기원 드립니다!

  




  •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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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금과 빛 되는 교회
  • 2021-01-06
  • 방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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