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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오전 1부 예배

 

기사와 표적의 교회

  • 성경말씀 : 사도행전2:43-47
  • 설교자 : 방영철
  • 설교일 : 2021-01-10

2021110일 주일낮 예배

성경 : 사도행전2:43-47

제목 : 기사와 표적의 교회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통해 하신 사역은 세 가지 였는데

첫째는 천국 복음을 선포하신 일이었고-케리그마-

마가복음1:15에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둘째는 선포된 말씀을 가르치시는 일이었습니다-디다케-

마가복음4:2에 이에 예수께서 여러 가지를 비유로 가르치시니 그 가르치시는 중에.

셋째는 기사와 표적을 행하시는 일이었습니다.

기사와 표적을 통하여 자신이 선포하시고 가르치신 말씀들을 믿게 하시며 자신의 메시야 되심을 나타내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요한복음 2장에 보면 가나의 혼인집에서 포도주가 떨어지자 예수님께서 물로다 포도주를 만드셨습니다.

물이 포도주가 된다는 것은 일견 있을 수 있는일 같지만, 창조질서 상으로는 불가능해야 하는 일입니다. 물의 화학식은 H2O이고, 포도주에 포함된 에탄올의 화학식 C2H6O입니다. 물론 포도주에는 다른 성분들도 포함되어 있지만, 포도주가 포도주가 되게 하는 주원인은 바로 에탄올입니다. 물의 화학식과 에탄올의 화학식을 비교해 보면, 에탄올에는 물에는 없는 탄소라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무리 오랜 시간이 흐른다고 할지라도, 순수한 물이 포도주가 된다는 것을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떠다 주라고 말씀하시자, 물이 포도주가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불가능한 일이지만, 예수님께서는 만물을 만드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물을 포도주로 만드시는 것이 가능하였던 것이고 이를 통해 자신이 하나님이심을 세메이온 즉 신호하신 것입니다.

열왕기하2장에서는 엘리사가 여리고에 머무는 중에 성읍 사람들이 이 성의 위치는 좋으나 물이 나쁘므로 토산이 익지 못하고 떨어지나이다 하자 엘리사가 물 근원으로 나아가서 소금을 그 가운데에 던짐으로 열매 맺지 못함이 없을 것이라 한 일이 있는데 그대로 되었습니다.

요한복음 6장에서는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에 축사하심으로 오천명이 먹고 열두 바구니가 남은 일이 있었습니다.

열왕기하4장에서는 한 사람이 엘리사에게 처음 만든 떡 곧 보리떡 이십 개와 또 자루에 담은 채소를 가져 왔는데 이를 본 사환이 이것으로 어찌 백 명에게 주겠나이까 하였지만 엘리사가 무리에게 주어 먹게 하라 여호와의 말씀이 그들이 먹고 남으리라 하셨다 하였는데 여호와의 말씀하신 대로 먹고 남음이 있었습니다.

열왕기하 4장에서 엘리사는 수넴 여인의 죽음 아들을 살린 일이 있었는데 예수님께서도 회당장 야이로의 어린 딸을 살리셨으며, 나인성 과부의 청년 아들을 살리셨으며, 마르다와 마리아의 오라비였던 성인 나사로를 살리신 일이 있으셨습니다.

반면에 마태복음12장에는 서기관과 바리새인 중 몇 사람이 말하되 선생님이여 우리에게 표적 보여주시기를 원하나이다 하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선지자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일 표적이 없느니라 하신 일도 있었습니다.

이적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이적을 통하여 말씀하시고자 하심이었습니다.

 

초대교회에서도 많은 기사와 표적들이 있었습니다.

베드로는 사도행전 9장의 룻다에서 침상에 누운지 팔 년이 된 중풍병자 애니아를 낫게 한 일이 있었고, 욥바에서는 병들어 죽어 시체를 씻어 다락에 놓였던 다비다에게 다비다야 일어나라 함으로 그가 눈을 떠 베드로를 보고 일어나 앉는 일도 있었습니다.

사도행전 5장에서는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성령을 속이고 땅 값 얼마를 감추었는데 그를 드러냄으로 심판이 이루어지게 된 일도 있었습니다.

사도행전 3장에는 베드로와 요한이 나면서부터 걷지 못하던 이를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걸으라 함으로 그가 뛰어 서서 걸으며 하나님을 찬송하게 된 일도 있었습니다.

사도행전 2장에서는 베드로가 설교 하였을 때 세례를 받은 이가 삼천이나 더하였으며, 사도행전 4장에서는 사도들이 설교 하였을 때에 믿는 남자의 수가 오천이나 되었습니다.

사도행전 12장에서 베드로가 옥에 갇혀 쇠사슬에 매여 있었을 때에 주의 사자가 임하셔서 베드로의 손에서 쇠사슬을 벗어나게 하셨으며 닫혔던 쇠문이 열리게 하셨는데 파숫군들은 전혀 알지를 못하였습니다.

사도행전 16장에서는 바울과 실라가 빌립보 지하 감옥에 있었을 때 그들이 한 밤중에 기도하고 찬송하자 큰 지진이 나서 옥터가 움직이고 문이 곧 다 열리며 모든 매인 것이 다 벗어진 일이 있었습니다.

 

초대교회의 가장 큰 기사와 표적은 예수님이 십자가형에 처해 졌을 때 사도 요한 외에는 모두 도망을 하였었는데 그들이 다시 돌아왔다는 점입니다.

돌아 와서는 예수가 그리스도시다 하는 증거를 위하여 자신들의 목숨을 내어 놓았다는 사실이 가장 큰 기사와 표적입니다.

그들과 백 이십여 명의 성도들이 그 해 오순절에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서 기도하던 중에 성령이 임하시고 그 때로부터 교회가 세워졌다는 것이 기사와 표적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있어 기사와 표적은 무엇일까요?
기사는 테라타로 기적 경이 경탄을 나타내며, 표적은 세메이온으로 표시 신호 징조 등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일반적으로 기적이란 말은 자연법칙에서 벗어나 좋은 결과를 이루게 될 때를 가리킵니다.

의학적으로는 더 이상 치료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치유가 되었다던지,

꼼짝없이 큰 사고와 상해로 이어질 일이었는데 아무런 상처가 없이 일이 해결되었다든지,

여러 가지 정황상 아주 안 좋은 지경에 이르게 될 일이었는데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좋은 결과에 이르렀을 때 기적이란 말을 쓰곤 합니다.

우리 교회에서 꽤 오래전에 여자 집사님이 허리를 갑자기 움직이지 못하고 교회 바닥에 엎드려 있었던 일이 있었습니다.

본당에서 여러 사람들이 이렇게 저렇게 해 보았는데 꼼짝을 못하고 통증에 시달리고 있었는데

저와 여러 분들이 손을 얹고 기도하고 나자 그 분이 의자에 바로 앉을 수 있게 되었고

걸어서 집으로 돌아간 일이 있었습니다.

올해 같이 추운 어느 겨울에 아이들과 같이 먼 곳을 다녀왔는데 보일러가 얼어서 전혀 동작이 되지 않았습니다. 시간도 많이 경과된 밤이었고 아이들은 어렸고 전기장판도 없었고 난감한 상황이었는데 계속 꺼지기만 했던 보일러가 한 순간 꺼지지 않고 계속 타더니 방바닥의 온도가 올라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일이 지금으로부터 25년 전쯤의 일인데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되는 것은 이건 하나님이 하시는 구나 하는 그 때의 느낌 때문이었습니다.

마치 모세가 호렙산에서 보았던 꺼지지 않는 가시덤불 불을 보고 있는 것과 같았었습니다.

어제 최수자 권사님하고 통화를 하였습니다. 최권사님이 백혈병으로 소망이 없게 되었을 때에 골수를 기증받아야 되는데 그 당시 가능한 사람이 국내에는 없고 미국에 두 사람이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포기하고 있었는데 27살 국내 청년이 골수기증 약속을 한 것이 최권사님과 이식 조건이 맞다는 통보가 왔습니다. 그래서 수술이 이루어졌고 그 후로 오늘까지 지내시게 되었습니다. 그 때 병원에서 예배하며 우리에게 주신 말씀은 요한복음11:40에 나사로를 찾아가신 예수님께서 마르다에게 이르시기를 내 말이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하신 말씀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우리 교회에서 기적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일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양선철집사님이 큰 사고 가운데도 손이 회복된 것도 기적이지만 믿음을 잃지 않고 오히려 헌금위원으로 섬기는 삶을 살고 계시다는 것도 그러합니다.

 

그러나 기적과 우연의 경계선이 누구에게나 분명한 것은 아닙니다.

어떤 일이 누군가에게는 기적이고 누군가에게는 우연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올해 우리교회에 주신 표어가 다시 초대교회로 이고, 이에 따르는 지침의 말씀이 기사와 표적의 교회, 마음을 같이하는 교회, 칭송받는 교회라 하셨으니 우리 교회에 기사와 표적이 많이 일어나길 원하고 그렇게 되리라 믿습니다.

제가 기대하는 소망하는 기사와 표적은 이런 일들입니다.

첫째는 믿음의 기사와 표적입니다.

기적중의 기적은 하나님이 믿어지는 기적입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는 다는 것이 기적입니다. 특히 예수님께서 말세에 믿는 자를 보겠느냐 하셨는데 이 말세에 예수님을 믿는 다는 것이 기적입니다. 이 말세에 예수님을 잘 믿을 뿐 더러 예수님을 믿는 믿음을 이웃에게 전하여 전도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큰 기적은 없을 것입니다. 교회가 점점 더 수축되어 간다고 하는 이 때에 300 기드온의 용사가 세워지는 기적이 이루어 질 줄로 믿습니다.

둘째는 축복의 기사와 표적입니다.

올해도 계속될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국내적으로도 전세계적으로 어려운 여건이 계속될 터이지만 어떤 분들에게는 하늘의 복과 땅의 복과 돕는 자들의 복이 충만하시리라 소망합니다. 그리하여 이 축복의 기적을 받으시는 분들이 있기를 기원 드립니다.

그분들을 통하여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증거하는 기적이 있기를 축원 드립니다.

셋째는 인내의 기사와 표적입니다.

욥이 그 상황을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은 인내의 기사와 표적이었습니다.

야고보서 5:11에 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이시니라 하셨습니다.

믿는 자들은 잘 되는 일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증거 하는 삶을 살지만 한편으로 고난 가운데 믿음으로 인내하는 삶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증거 하는 것입니다.

욥의 처와 같이 세상 사람들은 차라리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 할 상황에서도 그리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하나님을 신뢰하며 고난 중에도 감사하는 삶을 통하여 이루어내는 기사와 표적이 있습니다.

 

지난 수요일 예배중에 갑자가 쏟아진 눈을 저녁 늦게까지 치웠습니다. 교회 마당과 주변 길 뿐 아니라 남부순환로로 이어지는 경사진 도로까지 힘을 다해 치워서 차들이 다닐 수 있게 하였고 교회 마당에 눈사람을 만들어 놓았는데 오늘까지 적어도 500명은 족히 넘을 사람들이 들어와서 기념사진을 찍고 갔습니다. 아무튼 교회 마당을 밟고 인증샷을 찍고 간 것입니다.

이것도 작은 기사와 표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기사와 표적은 다른 기준이 있지 아니하고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 하는 믿음의 순간부터 모든 것이 기적이 됩니다.

 

2021년 우리 교회에 성도 여러분의 삶에 이 나라 이 민족 가운데 열방 가운데 기사와 표적이 있기를 원합니다.

주님의 은총을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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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와 표적의 교회
  • 2021-01-15
  • 방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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