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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오전 1부 예배

 

만물의 찌꺼기

  • 성경말씀 : 고린도전서4:1-13
  • 설교자 : 방영철
  • 설교일 : 2021-01-31

 

 

2021131일 주일낮 예배

성경 : 고린도전서4:1-13

제목 : 만물의 찌꺼기

 

한신대 명예교수인 김경재교수는 최근 한 기독교매체에 기고한 글에서 오늘 한국의 기독교가 다섯 가지를 극복하자고 제안하였습니다.

성경해석에서 문자주의 신앙 극복

사탄마귀론 이원론적 영지주의 신앙 극복 ; 영적전투의 세 영역 프랜시스 프랜지팬 읽으시고 9() 오후 8시에 줌으로 토론회가 있는데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반지성 무속적 기복신앙 극복

타종교 타문화를 배타하고 정복하려는 신앙태도 극복

금력 권력 지향의 바알신앙 극복하자 입니다.

 

예수님의 성육신 사역과 성령 강림으로 인하여 세워진 교회는 초기에는 유대인들로부터 오해와 배척을 받았다가 주후 66년경 네로황제 때부터 로마제국으로부터 박해를 받았습니다.

온 세상이 기독교를 미워하던 시대였습니다.

기독교인들을 원형경기장에 데려다 놓고 굶주린 맹수들을 풀어 놓아 참혹한 장면들이 일어났는데 관중석에 앉아 구경하던 이들은 그것을 보고 박수치며 즐기고 있었습니다.

비록 잘못된 인식이기는 하였지만 그들의 생각에 저 기독교인들은 저런 일을 당해도 마땅하다 여겼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박해를 피하여 어떤 이들은 지하묘지로 피하였는데 로마 군대도 지하묘지는 터부의 장소로 여겨 더 이상 추격해 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니면 히브리서11:37-38의 말씀처럼 양과 염소의 가죽을 입고 유리하여 궁핍과 환난과 학대를 견디며 광야와 산과 동굴에 유리하며 살았습니다.

더 많은 이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비밀을 지키며 일상의 자리에서 믿음을 지켜내고 있었습니다.

그러한 일들이 때로는 심하게 때로는 잊혀진 채로 300여년 동안 지속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기원후 313년 콘스탄틴 대제때 기독교를 믿어도 좋다는 칙령이 발표되었습니다.

그때로부터 지하에 있던 광야와 동굴에 있던 숨어 있던 기독교가 지상으로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392년 테오도시우스 황제 때 기독교는 로마제국의 국교가 되었습니다.

테오도시우스는 나름대로 신앙인이었습니다.

테오도시우스 황제가 죄를 범했을 때 당시 암브로시우스 주교(Ambrosius, 340-397)는 황제를 향해 공식적으로 참회할 것과 허락이 있을 때까지 교회 출입을 금한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러나 황제는 부활절에 측근을 이끌고 교회에 들어오려 하였고, 암브로시우스는 교회 입구를 막고 완강하게 들어오기를 거절했습니다. 황제는 할 수 없이 발길을 돌렸고 성탄절에 다시 들어오려고 시도하였으나 주교는 또 다시 교회 입구를 막아서서 먼저 참회를 요구했습니다. 그러자 황제는 암브로시우스 주교에게 "성경에 보면 다윗도 죄인이 아니었습니까?" 하자 주교가 황제에게 " 황제께서는 다윗의 죄만 모방하시겠습니까? 다윗의 참회도 따르셔야지요?" 하였고 황제는 마침내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성찬례에 참석할 수 있도록 허락하여 달라고 간청하였고, 황제는 시민들이 보고 있는 상황에서 무릎을 꿇고 회개한 후 성찬례에 참여한 일이 있었습니다.

기독교가 로마제국의 국교가 되었다는 것은 로마제국 내에서 기독교 이외의 종교는 믿을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이슬람 국가에서 이슬람외의 종교를 인정하지 않는 것과 같은 일이었습니다.

기독교에 대한 핍박이 그친 것은 물론이고 여러 가지 특권들이 부여되었습니다.

황제가 기독교인이 되자 로마제국의 주류사회가 기독교인이 된 것입니다.

핍박의 시대에도 기독교는 성장하고 있었는데 국교가 되면서는 폭발적인 성장이 이루어졌습니다. 교회의 건물이 화려해 졌고 예배양식이 마치 궁정의식과 같이 되었으며 교회의 법이 세상 법 이상으로 권위와 권세가 부여되었습니다.

교황 인노켄티우스 3(Innocentius III, 1198-1216)는 교황은 태양이고 황제는 달이라는 교서를 내리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유럽이 중세 천 년을 지냈는데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양립하는 시기였지만 기독교는 초대교회의 모습에서 아주 멀어져 있었고 심히 부패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다가 1517년 종교개혁이 일어난 것입니다.

종교개혁의 주제였던 오직 성경, 오직 믿음, 오직 은혜도 요약하면 초대교회로 돌아가자는 것이었습니다.

 

한국교회의 역사도 저 로마교회의 역사와 그리 다르지 않은 경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초기의 핍박단계에서 대부흥의 단계에 이르렀고 이어진 단계는 이런 저런 부패의 모습들이 교리적으로도 나타났고 사회적 현상으로 나타나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일들이 누적된 상태에서 코로나19라는 상황이 발생하자 교회에서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마치 전과범이 가중처벌을 받는 것과 같은 일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계속 이어지는 이 일들에는 분명 교회가 잘못하고 있는 일들이 있고 잘못하고 있는 점들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고쳐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바이러스는 믿음의 영역이 아니라 과학이라는 말로다 전체의 틀을 고정시킬 수도 없습니다.

이 세상에 하나님이 아니 계신 곳이 없는 것같이 영적 싸움이 일어나지 않는 곳은 없기 때문입니다.

에베소서 6:12에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하셨습니다.

지금은 종말의 때입니다.

종말의 때의 특징은 심각한 자연재해와 질병과 영적인 타락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보아 아주 놀랍게도 21세기에 복음의 촛대를 간직할 수 있는 교회는 한국교회 뿐인 듯합니다.

전도와 선교를 할 수 있는 교회도 한국교회 뿐입니다.

선교를 할 수 있는 교회는 신학과 경제와 공의가 갖추어져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하니 사단 마귀는 할 수 만 있으면 모든 계략을 다하여 한국교회를 무너트리려 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억울한 일을 당하고 있다는 뜻이 아닙니다. 우리의 잘못이 아니라 사단 마귀의 짓이다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사단 마귀에게 빌미를 주고 있고 그 결과는 한 교회의 차원이 아니라 이 말세지말에 한국교회를 무너트리려 하는 계략에 무방비로 대처해서는 안 된다는 말씀입니다.

어느 특정한 교회가 선교단체가 잘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교회 단체를 비난하며 우리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하는 것은 지혜로운 신실한 영적전투를 하는 교회의 모습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본문의 고린도교회에도 많은 문제점들이 내외적으로 있었습니다.

신앙의 문제도 있었고 도덕 윤리적 문제들도 있었습니다.

기록된 말씀 밖으로 가는 이들도 있었고, 서로 대적하여 교만한 마음을 가진 이들도 있었으며, 스스로 모든 것을 이룬 양 하였으며, 스스로 왕 노릇하며, 스스로 지혜롭고, 스스로 강하며 존귀한 자로 여기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바울은 몇 가지를 권면하였습니다.

종말의 때 이 곤고한 상황을 맞은 우리에게 주시는 권면입니다.

 

첫째는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김을 받으라 하였습니다.

그래야 그들이 바울과 그 일행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비밀을 알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비밀이란 하나님의 뜻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바울과 그 일행들에 대한 이러한 믿음이 없다면 그들이 어떻게 누구에게서 하나님의 뜻을 들을 수 있겠습니까?

우리들도 이 시대에 세상으로부터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라 여김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엉뚱한 일 하지 않고 자기 일 하지 않고 그리스도의 일을 하고 있으면 세상은 우리가 그리스도의 일꾼인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세상의 논리 세상의 가치 세상의 비밀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비밀 즉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면 세상도 우리가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 것이며 그들의 한계에 봉착하였을 때 그들의 구원을 위하여 주님의 말씀을 듣기 위하여 교회로 오게 될 것입니다.

이사야2:1-3에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받은 바 유다와 예루살렘에 관한 말씀이라

말일에 여호와의 전의 산이 모든 산 꼭대기에 굳게 설 것이요 모든 작은 산 위에 뛰어나리니 만방이 그리로 모여들 것이라 많은 백성이 가며 이르기를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산에 오르며 야곱의 하나님의 전에 이르자 그가 그의 길을 우리에게 가르치실 것이라 우리가 그 길로 행하리라 하리니 이는 율법이 시온에서부터 나올 것이요 여호와의 말씀이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올 것임이니라 하신 말씀이 성취될 것입니다.

 

둘째는 모든 판단을 주님께 맡기라 하였습니다.

5절에 때가 이르기 전 곧 주께서 오시기까지 아무 것도 판단하지 말라 그가 어둠에 감추인 것들을 드러내고 마음의 뜻을 나타내시리니 그 때에 각 사람에게 하나님으로부터 칭찬이 있으리라 하셨습니다.

이것이 가능한 것이 영 분별의 은사입니다. 영 분별의 은사는 사단 마귀를 분별하는 은사가 아니라 나 자신을 분별하는 은사입니다.

나 자신을 잘 분별하면 오히려 세상을 분별할 수 있게 됩니다.

지금 내가 어느 것에 오염되어 있다든지 어느 쪽으로 치우쳐 있으면 바른 판단을 할 수 없습니다.

사단 마귀로부터 오는 거짓과 이간질과 두려움은 너무도 크고 교묘하여서 분별하기가 아주 어렵습니다. 모든 판단을 주님께 맡기려는 경건의 훈련을 통하여 영적전투에서 이길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셋째는 만물의 찌꺼기 됨을 받아들이라 하였습니다.

만물의 찌꺼기 됨이란 구정물 됨이며 똥 됨입니다.

죽이기로 작정된 자의 끄트머리 자리를 받아들임입니다. 어리석고 약하고 비천한 자리를 주리고 목마르고 헐벗고 매 맞으며 정처가 없음을 그리스도 때문에 받아들이는 일입니다.

수고함이며, 모욕을 당한즉 축복함이며, 박해를 받은 즉 참음이며, 비방을 받은 즉 권면함입니다.

이것이 그리스도 일꾼의 일이라는 것이며 하나님의 비밀이라는 것이며 이 일들로 인하여 승리케 되리라는 말씀입니다.

어느 것 한 가지 자신 있는 일이 없습니다. 다만 빌립보서4:13에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하셨으니 그 말씀을 의지할 뿐입니다.

 

주님의 은총을 기원 드립니다!

 

  




  •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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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물의 찌꺼기
  • 2021-02-05
  • 방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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