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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오전 1부 예배

 

네 부모를 공경하라

  • 성경말씀 : 출애굽기20:12
  • 설교자 : 방영철
  • 설교일 : 2020-05-10

2020510일 주일낮 예배

성경 : 출애굽기 20:12

제목 :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제가 어버이 날이었습니다. 올해 특별한 장면이 만들어졌는데 요양원에 계신 부모님들과 접촉해서 만나는 것이 금지되었기 때문에 때문입니다.

제일 많은 장면은 휴대전화로 화상대화를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어느 분은 화면을 손으로 쓰다듬고 계셨습니다.

사고로 두 손을 잃은 분들은 손이 없음으로 인한 기능적 불편함도 말할 수 없지만 손으로 만짐을 통하여 느꼈던 감각을 상실한 공허함을 채울 수가 없어 몹시 힘들어 한다고 합니다.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는 채워지지 않기에 비록 화면이지만 손으로 쓰다듬고 계셨던 모습이었습니다.

어느 가족은 부모님이 요양원 창문에서 손을 흔들고 계셨고 자식들이 마당에서 같이 손을 흔듬으로 만나고 있었습니다.

어느 가족은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손을 대며 만나고 있었으며, 어느 가족은 특별면회실에서 비닐 벽을 사이에 두고 만나고 있었습니다. 그 중에 제일 서로의 몸을 맞대는 모습이었습니다.

언제나 가서 손을 잡을 수 있었던 때에 그러지 않은 것을 후회하는 이도 있었지만, 돌아가시면 그나마도 불가능한 일이 겠구나 싶었습니다.

 

사람이 다른 피조물과는 다른 점을 세 가지만 살펴본다면

첫째는 하나님께 예배하는 자라는 점입니다.

인류역사의 흔적들에는 사람이 하나님을 섬긴 여러 모양들이 남아 있습니다. 사람의 사람됨은 하나님을 섬기는 데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섬기려 하지 않는 자는 사람이라 할 수 없습니다.

둘째는 옷을 입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동물이든 식물이든 간에 본래적 몸 이외에 따로 옷을 해 입는 존재는 사람 밖에 없습니다.

요즘 애완견들에게 옷을 입힌 경우를 보기도 하는데 아마도 개들의 필요에 의해서가 주인들의 마음이 그리한 모양입니다.

그러나 벌거벗은 임금님 외에 사람은 어떠한 형태든 옷을 입습니다. 심지어는 장사의 과정에도 수의를 입습니다.

때와 장소와 신분에 맞는 옷들이 있습니다.

사람은 옷을 입는 존재이며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로마서13:14에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하셨습니다.

 

셋째는 부모에게 효도하는 존재입니다.

다른 생명체들은 부모가 자식을 돌봅니다. 사람도 그리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동물들이 본능적으로 자식을 낳고 길러내는 것을 따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일전에 황제 펭균이 새끼를 낳아 기르는 과정을 영상으로 보았습니다 혹시 지금 자식 키우느라 너무 힘이 든다든지 시험이 든다든지 하는 분들은 보시면 많은 교훈이 될 것입니다.

펭귄 부모가 짝을 이루어 알을 낳고 그 추운 날씨 속에서 그 작은 발위에 알을 올려놓고 손도 없이 부화할 때까지 꼼짝도 못하고 서 있다가 새끼가 알을 깨고 나오면 암수가 교대로 그 먼 바다에 가서 먹이를 삼키고 위에 저장해 두었다가 새끼에게 와서 토해 먹이며 그 길고 혹독한 과정을 감당하였습니다. 바다에 갔다가 서식지까지 걸어오는 과정에서 발에 상처가 생겨 �기기도 하고 피가 흐르기도 하고 나중에는 너무 지쳐 몸이 반쪽이 되면서도 새끼가 다 자랄 때까지 그 일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무엇 때문에 무슨 힘으로 저리 할까 참으로 궁금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이 또한 충격이었습니다. 새끼는 자라서 어느덧 부모만큼이나 커졌고 털갈이도 해서 바다에 가서 먹이를 잡을 수 있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리되자 그 새끼들이 바다로 몰려가서 뒤도 안 돌아보고 어디론가 떠났습니다. 부모와 새끼의 관계가 거기서 끝이 난 것입니다. 새끼는 부모에게 감사하다는 표시도 그 어떤 보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황제 펭귄 뿐 아니라 대부분의 생명체들도 내리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없습니다. 유일하게 사람만이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지만 또한 자식이 부모를 사랑하는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효도는 사람의 사람됨을 증명하는 일이 된다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택한 백성 이스라엘을 만들어 나가실 때에 먼저는 출애굽의 과정이 있게 하셨고 두 번째는 시내산에서 언약을 맺으셨고 셋째는 광야에서 훈련을 하신 후에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하셨습니다.

시내산 언약의 핵심은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된다는 것입니다.

단 이 언약이 이행되기 위해서는 율법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었고, 그 율법을 요약한 것이 십계명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십계명을 두 돌판에다 친히 새겨 주셨습니다.

1계명에서 4계명까지는 하나님에 대한 계명이고 5계명에서 10계명까지는 사람들에 대한 계명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그 중에 5계명에 대한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택하시고 언약을 맺으신 이스라엘은 어떤 존재인가 하면 우선은 자신의 부모를 공경하는 자 이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다른 많은 율법들이 있고 십계명에도 다른 계명들이 있는데 하나님께서 그 중에 첫 번째로 여기신 계명이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신 말씀이라는 것은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에 관한 말씀이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그 중한 십자가 위에서 어머니 마리아를 바라보시며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하셨고 사도 요한에게는 보라 네 어머니라 하신 말씀을 남기셨습니다.

 

5계명을 읽어보면

카베드 에트 아비카 에트 임메카 르마안 야아리쿤 야메카 알 하아다마 아세르 아도나이 엘로헤카 노텐 라크 입니다.

카베드는 간에서 출발한 단어입니다. 간의 의미 중에서 무겁다는 개념을 담고 있습니다.

부모님에 대하여 카베드 하라고 하는 것은 부모님을 무겁게 여기라는 뜻입니다.

이는 하나님을 공경한다고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을 부모님을 가볍게 여기지 않는 것입니다. 이는 그 존재를 인식함에서 비롯됩니다.

우리말로 공경이라고 번역하였는데 공손히 섬기다의 뜻입니다. 비슷한 말로는 경애(敬愛), 애경(愛敬), 효경(孝敬), 봉대(奉戴), 봉양(奉養), 흠숭(欽崇), 효양(孝養) 등이 있습니다.

헬라어로는 티마인데 이는 댓가를 치르다는 뜻입니다. 부모를 공경한다는 것은 댓가를 치러서 하는 일이지 아무런 희생 없이 이루어 질 수 없는 일이다는 뜻입니다. 요즘 부모들이 자식들에게 계좌번호 가르쳐줄까 하면 자식들은 이제 더 이상 배울 것이 없습니다 한답니다.

네 부모라 하셨습니다.

남의 부모에게는 잘 하면서도 자기 부모에게는 안하는 자식들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부모를 표시하실 때 에트 아비카 즉 너의 아버지와 에트 임메카 즉 너의 어머니라고 하셨습니다. 당연한 것 같으면서도 그 당시의 문화로 보면 특별한 의도가 있는 표현으로 보입니다. 잠언 23:22에는 너를 낳은 아비에게 청종하고 네 늙은 어미를 경히 여기지 말라 하였습니다. 5계명의 부모도 모든 시간의 부모이겠지만 특히 네 늙은 부모에게가 강조되어 있는 말씀입니다.

또한 마태복음12:50에서 주님께서 친히 말씀하시길 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니라 하셨습니다.

그러하니 육신적 부모님만을 부모님이라 할 것은 아니며 부모와 같이 여길 분들은 다 네 부모에 해당한다 하겠습니다.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하셨습니다.

십계명중 두 계명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는 말씀과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말씀은 긍정문이고 나머지 8계명은 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십계명 중에 그 계명을 지킴으로 상급을 약속하신 계명은 5계명 하나 뿐입니다.

에베소서6:2에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하였습니다.

그래서 부모는 자식에게 축복의 통로가 되는 것입니다.

이 또한 부모님의 은혜인 것입니다. 그러기에 부모들은 자식들이 효도하는 자식들이 되게 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에베소서 6:4에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하였습니다. 부모에 대하여 노여움을 가지고 있는 자녀들이 효도할 수 없고 주의 교훈과 훈계를 모르는 자녀들이 효도할 수 없습니다.

유대인들의 문화 중에 자기 부친을 누구에게 소개할 때 저의 부친 누구십니다 라고만 하면 배우지 못한 이로 여김을 받는 다고 합니다. 반드시 나의 스승이시며 아버지이신 누구시다고 말한다 합니다. 부모 보다 앞에 스승이심을 강조한다는 것입니다.

 

어버이 주일을 맞이하여 각 가정이 주님의 축복이 가득한 가정들이 되시길 기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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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 부모를 공경하라
  • 2020-05-15
  • 방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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