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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오전 1부 예배

 

야곱이 바로에게 축복하매

  • 성경말씀 : 창세기47:1-12
  • 설교자 : 방영철
  • 설교일 : 2020-06-14

2020614일 주일낮 예배

성경 : 창세기 47:1-12

제목 : 야곱이 바로에게 축복하매

오늘 본문 말씀은 요셉이 자신의 가족들을 7년 풍년이 지나고 2년째 흉년이 지속되던 때에 애굽 땅으로 불러들여 애굽 왕 바로에게 소개를 시키고 있는 장면입니다. 자세히 읽으면 요셉이 참 지혜가 많은 사람이다 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가 70인의 가족 중에서 다섯 형제만 바로 앞에 세웠는데 이는 애굽 사람들은 5이라는 숫자를 아주 좋아하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직업이 무엇이냐고 물을 것이니 그때에 목자라 하라 하였는데 이는 애굽 사람은 농업을 주로하며 짐승을 치는 것은 아주 꺼려했기에 야곱의 가족들이 애굽에 들어와서 사는 것에 조금도 애굽 사람들이 싫어하지 않게 하려는 지혜로운 행동이었던 것입니다.

우리들도 이웃의 세상 사람들과 살아갈 때에 이와 같이 지혜롭게 행동해야 합니다.

그들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가 그들이 꺼려하는 것이 무엇인가 그들에게 유익이 되는 것이 무엇인가 하는 점을 지혜롭게 살펴서 살아가야 할 것이고 특히 코로나19의 상황 속에서 더욱 그리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세상이 원하는 대로만 살아서도 안 될 것입니다. 지금도 세상은 교회에 이리해라 저리해라 요구하고 있지만 그렇게 하는 것만이 교회가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화요전도대에서 소요리문답 공부를 하고 있는데 첫 번째 질문은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이 무엇입니까? 하는 것이고 그에 대한 답은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그 하나님을 영원토록 즐거워하는 것이라 하였습니다.

인간의 자기만족이나 생존이 제일 되는 삶의 기준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지금도 그러하거니와 앞으로 더욱 자기만족과 생존을 위해서 살라고 세상이 강요할 터인데 그 상황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가 우리 믿는 자의 고민이고 선택이 될 것입니다.

두 번째 질문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즐거워하는 것을 지도하시려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준칙은 무엇입니까? 하는 것인데 이에 대한 답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즐거워하는 것을 지도하시려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유일한 준칙은 구약과 신약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이며 대표적인 성경귀절로 디모데후서3:15-17의 말씀을 인용하였습니다.

15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16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17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 하신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자기만족이 아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야 하며 나의 생존이 아니라 구원을 위해서 살아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살 수 있는 길은 세상의 요구가 아니라 오직 성경 말씀을 따라 사는 것이라 하신 것입니다.

 

이제 바로와의 공식적인 대화가 끝이 나고 비공식적인 인사로 야곱이 등장하여 바로에게 축복을 하고 있습니다.

공동번역은 이 장면을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습니다.

47:7 요셉은 아버지 야곱을 파라오 앞에 인도하여 만나게 하였다. 야곱이 파라오에게

만수무강을 빌자 창 47:8 파라오가 야곱에게 물었다. "얼마나 수를 누리셨소?" "이 세상을 떠돌기 벌써 백 삼십 년이 됩니다. 얼마 되지는 창 47:9 않으나, 살아 온 나날이 궂은일뿐이었습니다. 소인의 조상들이 떠돌아다니시며 누리신 수에 미치려면 아직 멀었습니다." 47:10 이렇게 야곱은 파라오에게 대답하고는 다시 만수무강을 빌고 그 앞에서 물러났다.

 

이 장면을 가만히 생각하면 좀 이상하다 하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 굶주림을 면하기 위해 온 사람이 대 애굽의 왕에게 축복을 한다는 점입니다. 오히려 애굽 왕이 야곱에게 축복하는 것이 당연한 이치인데도 말입니다.

여기에 성도의 영광과 권세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비록 세상에서 보기에는 초라하게 보일지 몰라도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왕 같은 제사장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야곱은 당당하게 애굽 왕에게 축복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야곱은 온 우주의 창조주이며 다스리는 자이신 하나님을 배경으로 자신이 서 있다는 그러한 믿음에서 이와 같이 당당하게 행동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들도 세상의 권세와 명예와 재력과 지식들을 존중은 하되 거기에 비굴해져서는 안 됩니다. 우리에게는 그 모든 것 위에 뛰어나신 하나님이 계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 권세를 가지고 우리가 할 수 있는 해야 하는 일이 이웃을 축복하며 사는 것입니다.

 

바로가 야곱에게 네 연세가 얼마뇨 하고 묻자 야곱이 대답하길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일백 삼십 년 이니이다. 그러나 나의 연세가 얼마 못되는 것이며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다고 대답을 합니다. 얼핏 보면 한 노인이 왕 앞에서 신세한탄하며 내가 이렇게 나이 먹었고 고된 삶을 살아왔으니 불쌍히 보아 주십시오하는 말 같지만 새겨들으면 야곱은 지금 애굽 왕 바로에게 설교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도 아주 고도의 표현을 써서 애굽 왕의 비위를 거스르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삶 가운데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증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첫째로 야곱이 하는 말은 바로여 당신이 그 보좌에 앉아서 살아가고 있지만 그러나 거기가 당신의 영원한 자리가 아니요 그곳은 당신이 잠시 머무르는 곳이요 인생은 모두가 돌아가야 하는 나그네라는 사실을 말하고 있습니다. 공수래 공수거입니다. 우리가 지금 가지고 있는 그 어느 것도 우리 생의 마지막 날에 가지고 갈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그러하니 하나님께서 우리 손에 맡기신 것들을 두 달란트 다섯 달란트 받은 종과 같이 사용해야 할 것입니다. 나그네가 돌아가야 하는 곳은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불확실성의 장소가 아니며 알 수 없는 불가지론의 장소도 아니고 선인과 악인 산자와 죽은 자를 위하여 하나님께서 예비해 놓으신 곳입니다.

예수님께서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무도 아버지께로 올자가 없느니라 하셨습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께서 생명책에 기록해 놓으신 대로 그곳에서 만나게 될 것입니다.

 

둘째로 당신은 그 보좌에서 영원히 살 것 같지만 인생은 한정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내가 130세나 살았지만 그러나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그 모든 세월이 잠깐이라는 사실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고통스러울 때 현재의 생활이 계속될 것 같지만 그러나 계속되는 것은 없습니다. 모든 것은 변하게 마련이고 모든 것은 이내 끝이 있습니다.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밤낮이 계속 되었기 때문에 인생의 마지막이 가까왔음에도 불구하고 그 반복이 무한히 이어지리라는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금만 생각을 해서 객관적으로 계산을 해 보면 나의 호흡이 그리 많이 남지 않았다는 것을 숫자로 볼 수 있습니다.

야곱도 이 이후로 17년을 더 살고 그 발을 침상에 모으고 숨을 거두었습니다. 그의 자식들이 그를 가나안 땅 마므레 앞 막벨라 밭 굴에 장사하였습니다.

모세는 시편 90:12에서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하신 첫 번째 복음 선포의 말씀도 때가 찾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웠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심 이었습니다.

우리의 남은 날을 잘 살펴서 지혜롭게 살아야 하겠습니다.

 

 

셋째로 야곱은 자신이 험악한 삶을 살았다고 했는데 아마도 형을 속이고 아버지를 속이고 외삼촌 라반에게 속고 고향으로 돌아오자 그토록 사랑하던 라헬이 죽고 노년에는 자식들의 불화로 요셉을 잃었던 일, 형 에서에게 �기고 외삼촌 라반에게 �기고 세겜왕에게 �기며 살아왔던 그런 기억들이 있지만 그래도 그 모든 일들을 넘어서서 여기에까지 이르게 되었다는 그런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그가 직접적으로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그 모든 일이 제가 믿는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하는 간증과 권면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결과로 당신과 나를 구원하고 있는 요셉이 있게 된 것입니다 하는 말을 침묵으로 하고 있습니다.

애굽 왕이지만 왕은 왕대로 고통이 있었을 것입니다. 천석군은 천 가지 근심이 있고 만석군은 만 가지 근심이 있다 하였습니다. 야곱이 하고자 하는 말은 당신도 나와 같은 고통이 있을 것인데 그러므로 인생은 참 평화와 안식의 장소를 위한 준비가 있어야 한다는 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인류의 역사에서 재난과 기근과 질병과 전쟁이 없었던 때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부분적이었고 한시적이었는데 이번 역병은 중국 우한에서 폐렴이 발생했다는 말을 그런가보다 하고 들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전 세계로 퍼졌습니다. 미개한 아시아의 지역과 인종내의 문제로 여기며 비웃고 있던 미국과 유럽인들이 오히려 가장 큰 재해를 당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이 세상 그 어느 곳으로도 피할 곳이 없게 되었습니다. 마치 애굽의 열 가지 재앙들이 온 애굽뿐만 아니라 바로의 궁전 안에까지 미침과 같은 모양입니다.

실제로 영국의 총리대신의 집에까지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시편46:1-3의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오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그러므로 땅이 변하든지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에 빠지든지 바닷물이 솟아나고 뛰놀든지 그것이 넘침으로 산이 흔들릴지라도 우리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 하신 말씀이 우리의 고백이 되게 하실 줄로 믿습니다.

예수님께서 고난 중에 있던 자들에게 하신 말씀은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 말라 하심이었습니다.

 

야곱에게 있었던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되길 원하고, 야곱이 바로에게 그의 삶을 통하여 하나님을 증거하였던 것처럼 그렇게 이 시대에 살아계신 하나님을 증거할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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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곱이 바로에게 축복하매
  • 2020-06-19
  • 방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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