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주일오전 1부 예배

 

칼을 쳐서 보습을

  • 성경말씀 : 이사야2:1-4
  • 설교자 : 방영철
  • 설교일 : 2020-06-21

2020621일 주일낮 예배

성경 : 이사야2:1-4

제목 : 칼을 쳐서 보습을

 

1차세계대전은 1914628일 사라예보에서 오스트리아 황태자 부부가 세르비아계 19세 청년에 의해 저격된 사건이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이 일로 오스트리아는 1개월 만인 1914728일에 세르비아에 선전포고를 곧이어 독일은 러시아에게 선전포고를 영국 프랑스는 독일과 오스트리아에게 선전포고를 하였고 전 유럽이 3일 만에 전쟁의 도가니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이 전쟁은 19181111일에 종전이 되었는데 약 1천만 명의 사망자와 헤아릴 수 없는 피해를 남기고 유럽의 역사를 100년 이상 후퇴시키며 끝이 났습니다.

전쟁의 말기인 1918년에 시작된 소위 스페인독감은 전쟁을 마치고 돌아가는 병사들을 통해 전세계에 퍼지면서 전쟁보다 비교할 수 없는 최대 5천만 명의 사망자를 낳게 하였습니다.

 

1차세계대전이 시작 되기전 유럽은 낭만적인 곳이었습니다.

계몽주의와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하나님 없는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겼습니다. 그러나 그 속에 꿈틀거리고 있던 민족주의와 제국주의의 탐욕은 한 순간에 지옥을 만들었고 그 전쟁을 겪고 나서도 그들은 조금도 지혜로워지지 못했습니다.

1차대전이후 20년 동안을 또다시 올지 모를 전쟁 준비와 지독한 자국 이기주의 속에 살았습니다. 그들의 우려대로 미국과 유럽은 또 다른 전쟁에 휩쓸리게 되었는데 그것이 2차세계대전입니다.

 

2차세계대전은 193991일 히틀러의 나찌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독일은 미국에서 비롯된 대공황의 여파와, 식민지 쟁탈전에서 뒤쳐짐과, 감당할 수 없는 전쟁 배상금의 문제를 안고 있었고 이 문제를 전쟁으로 해결하려 했던 것입니다.

독일과 이탈리아 일본이 추축국을 이루었고, 영국 프랑스 미국이 연합국을 이루어 결국에는 전세계가 관련된 전쟁이었습니다.

194557일에 독일이, 815일에 일본이 항복함으로 종전이 되었는데 1700만의 사망자와 참혹한 피해를 전세계에 끼쳤습니다.

2차대전후에도 세계는 동서 냉전체제로 나뉘어지며 군비경쟁에 열을 올리느라 평화에서는 점점 벌어진 세상이 되었습니다.

12차 세계대전이 그 어느 나라 어느 민족 보다 하나님을 잘 믿는 다는 유럽과 미국에서 일어난 전쟁이었습니다.

전쟁을 통해서는 파괴와 고통만이 있었지 해결된 것도 없고 좋아진 것도 없었습니다.

이 동서냉전의 가장 큰 피해국 중의 하나가 우리나라입니다.

 

그 후 5년이 지나서 한국에서 전 세계적으로는 한국전쟁, 우리에게는 육이오전쟁으로 더 익숙한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제한된 3차대전이기도 하였습니다.

1950625일 북한군의 남침으로 시작된 이 전쟁은 미국 프랑스 태국 등 16개국의 연합군이 남한을 도와 참전하였고 중국과 소련과 체코 루마니아 몽골 등이 북한을 도와 참전한 전쟁입니다.

1953727일에 휴전을 하였고 아직도 휴전 상태에 있는 종전이 되지 않은 아주 특이한 전쟁입니다.

이 전쟁으로 300만 정도의 사상자(통계가 다양함)가 발생하였는데 군인보다 민간이 피해가 두 배 이상인 전쟁이었습니다. 유사이래 인류가 겪은 전쟁 중 가장 참혹한 전쟁이었습니다.

올해는 한국전쟁이 발발한지 70년이 되는 때인데 아직도 끝나지 않은 이 전쟁은 우리나라를 전세계에 유일한 분단국가로 만든 채 이어지고 있습니다.

 

열왕기상22장 이하의 기록은 전쟁이 무엇임을 보여주는 계시적 사건이기도 합니다.

이스라엘 왕 아합은 남유다 왕 여호사밧에게 연합하여 아람을 치자고 제안합니다. 전쟁을 통해 길르앗 라못을 되찾자는 것이었습니다.

여호사밧은 신앙적인 왕이었기에 이 일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묻자 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의 왕 아합 주위에는 그나아나의 아들 시드기야를 비롯한 4백여명의 선지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한결같이 전쟁을 통하여 길르앗 라못을 차지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 하였습니다. 여호와께서 그 성읍을 왕의 손에 넘기시리라 하였습니다.

이믈라의 아들 미가야라는 선지자가 있었는데 그는 왕에게 이르기를 내가 보니 여호와께서 그의 보좌에 앉으셨고 하늘의 만군이 그의 좌우편에 모시고 서 있는데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누가 아합을 꾀어 그를 길르앗 라못에 올라가서 죽게 할꼬 하시니 한 영이 이르되 내가 나가서 거짓말 하는 영이 되어 그의 모든 선지자들의 입에 있어 그리 만들겠다함을 보았다 하였습니다. 그는 이 말로 말미암아 그나아나의 아들 시드기야에게 뺨을 맞았으며, 아합에 의해 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전쟁에 들어가면서 아합은 비열한 행동을 하는데 자신은 병사의 복장으로 하고 여호사밧에게는 왕의 복장을 하라고 하였습니다. 자신에게 집중될 공격을 피하고자 함이었는데 왕상22:34에 보면 한 사람이 무심코 활을 당긴 화살이 이스라엘 왕의 갑옷 솔기를 맞혔다 하였습니다. 아마도 이 한 사람은 적군인 아람의 병사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갑옷 솔기란 갑옷을 이어 붙인 틈을 말하는데 그곳에 그만 화살이 박힌 것입니다. 아합은 그 전쟁에서 죽었고 이스라엘은 흩어졌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이라는 계시적 사건이 되었습니다.

 

오늘 본문의 이사야 선지자는 유다왕 웃시야와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 시대에

활동했습니다.

기원전 722년 히스기야 왕때 북이스라엘은 앗수르에 의해서 멸망당했습니다.

북이스라엘을 침략했던 앗수르는 그 기세로 남유다를 비롯한 고대 근동을 침략해 오고 있었습니다.

시대적 상황으로 보아서는 평화를 이야기 할 때가 아니라 전쟁을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에게 평화의 날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말일에 만방이 여호와의 전의 산으로 모여들 것이라 하셨습니다.

그들은 오면서 이르기를 우리가 여호와의 산에 오르며 야곱의 하나님의 전에 이르자

그가 그의 길을 우리에게 가르치실 것이라 우리가 그 길로 행하리라할 것이라 하셨습니다.

그가 열방 사이에 판단하시며 많은 백성을 판결하실 것이라 하였습니다.

그 판결을 받은 자들이,

그들의 칼을 쳐서 보습(쟁기)을 만들고, 그들의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라 하셨습니다.

그래서 다시는 이 나라와 저 나라가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아니하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하지 아니하리라 하셨습니다.

 

그런 날이 이 세상에 속히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곳이 다른 곳이 아니라 한반도 우리나라에서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시작된 이 평화의 역사가 전세계로 퍼져 나가게 되는 날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사야 선지자에게 하신 말씀이니 언젠가 어떤 모양으로도

이루어 질 줄로 믿습니다.

그 때까지 우리가 할 일은 그 날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이며,

그 때까지 우리나라를 지켜내는 일입니다. 공격적인 전쟁, 불의한 전쟁은 하지 말아야 하지만 공의로운 전쟁 막아내는 전쟁은 피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기억하는 일입니다.

올바른 기억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독일이 1차대전에 이어 2차대전에서도 주동이 되었던 것은 나찌 히틀러가 잘못된 기억을 독일 국민들에게 심어 놓았기 때문이었습니다. 2차대전이 지나고 나서야 독일은 올바른 기억을 그들의 후손들에게 기억하게 하였기 때문에 현재에는

인정받는 나라가 된 것입니다. 아직도 일본은 자국의 국민들에게 잘못된 전쟁의 기억을 주입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전쟁으로 인해 일어난 참혹한 일들을 대를 이어 기억해야 할 것이며,

그 참혹한 전쟁에서 오늘 우리가 여기에 있을 수 있도록 우리나라를 지켜낸 분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같은 일이 일어 났을 때 자신을 희생하며 그 때를 감당할 자들이 이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시는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아니하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하지 말라는 주님의 말씀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이 말씀이 국가적 차원에서도 이루어져야 하겠지만 각자 개인의 마음속에서도 삶 속에서도

칼과 창을 쳐서 보습과 낫을 만드는 일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저는 생각하기를 율법이 시온에서부터 나올 것이며 여호와의 말씀이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올 것이라는 이 말씀은 이제 이 말세지말에는 우리나라와 한국교회를 가리키는 말씀이요 그래서 우리나라와 한국교회에 주신 사명이라고 믿습니다.

 

주님의 은총이 우리나라와 한국교회에 그리고 열방에 함께 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설교자
  • 1
  •  칼을 쳐서 보습을
  • 2020-06-26
  • 방영철

게시글 확인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삭제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수정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